(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골때녀'가 스코어 조작 논란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방송 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도 중단됐다.
현재 SBS 예능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다시보기 서비스를 지원했던 OTT 웨이브에서는 해당 방송분(25회차)의 다시보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네이버TV, 유튜브 등에서도 '골때녀'의 클립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는 '골때녀' 측이 편집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한데 이어 다시보기 중단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24일 '골때녀' 측은 25회분 방송의 편집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22일 방송된 '골때녀'에서는 FC구척장신이 FC원더우먼을 상대로 전반에 5대 0으로 이기다 후반에 6대 3으로 이긴 경기를 3:0, 3:2, 4:3, 6:3으로 치열하게 진행된 것처럼 조작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골때녀' 측은 "방송 과정에서 편집 순서를 일부 뒤바꾸어 시청자들께 혼란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조작 의혹을 인정하고 고개 숙였다.
나아가 "촬영 현장에서 선수들의 열정을 잘 전달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신 두 진행자 배성재, 이수근 님은 이번 일과 전혀 무관하다"며 "모든 책임은 제작진에게 있으니 애써주신 출연진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억측은 자제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골때녀'는 지난 6월 첫 방송 이후 축구를 향한 출연진들의 열정으로 진한 감동을 자아내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매회 경기에 과몰입하며 그들을 응원했던 시청자들은 이와 같은 사실에 "아무리 예능이지만 스포츠에서 골 순서를 조작하다니 시청자 우롱이다", "어쩐지 매번 경기가 드라마 같다고 했다", "시청자를 기만했다"며 비판했다.
더불어 방송통심위원회에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 대해 법정제재 과징금 부과 결정을 내려 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드린다"라는 내용의 민원이 접수되는가 하면, 방송을 폐지해야 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웨이브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