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골목식당' 포항 덮죽집이 상표 출원 문제로 1년 넘게 법적 공방을 이어오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22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은 200회 특집으로 최근 1년간 만난 사장님들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종원과 김성주, 금새록은 영상통화로 '포항 덮죽집' 사장을 만났다. 백종원은 "(덮죽) 상표권은 잘 지켜지고 있냐"고 궁금해했다. 사장님은 "특허청 심사 결과 출원 공고 결정이 났다. 하지만 저보다 먼저 하셨던 분이 이의 신청을 했다"며 완전히 상표권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덮죽'은 사장님의 책임감과 성실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하지만 지난해 덮죽집이 방송을 통해 화제가 되자 '덮죽'을 사칭한 프랜차이즈 업체가 등장했고 논란이 되자 해당 업체는 이를 자진 취하했다.
하지만 업체의 이의신청 때문에 아직까지 완전히 '덮죽' 상표권을 취득하지 못한 상태라고. 사장님은 1년 넘게 긴 공방을 이어오며 최종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며 "도움 주셔서 이렇게 싸울 수 있는 건데 '덮죽'을 가지고 갈 수 있으면 꼭 가지고 가고싶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계속 진행 상황을 얘기해달라. 방송과 상관없이 도울 수 있는 건 돕겠다"고 했다. 김성주는 "음식 맛도 유지가 되고 손님이 오셔야 상표권을 두고 싸우는 이유가 생긴다. 계속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MC들은 해당 사건을 담당하는 변리사와 통화했다. 변리사는 "'덮죽'이라는 상표는 특허청 심사를 무사히 통콰해서 취득을 공고하는 단계에 있는데 A측이 이의신청을 했다. A측이 출원은 이미 특허청에서 거절을 했고 덮죽 사장님은 심사를 통과했다. 그 상황만 봐도 예측 가능한 상황이지만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백종원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상표 출원은 무조건 하는 게 낫다. 이번에는 우리가 증빙도 하고 해서 뒤집힐 확률이 있는 거지. 보통 먼저 신청하면 자기 것이 돼 버린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덮죽집 사장님은 "덮죽 시작한 그 순간부터 매일 손님들을 만나고 있고 계속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저와 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시는데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표에 관한 부분도 아시고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