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손범수 아나운서와 박명수의 기막힌 인연이 공개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프로그램 '대한외국인'에는 가수 홍서범과 정다경, 아나운서 손범수, 성형외과 전문의 권장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박명수는 "홍서범, 손범수, 권장덕 세 분 다 SKY 출신"이라고 운을 뗐다.
특히 손범수에게 "예전에 제가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방청을 간 적이 있는데 그때 저에게 조언도 해주셨다.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밝혀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어 "원래 문제를 내다가 오늘은 맞혀야 하는 입장인 부담되지는 않나. 망신 당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놨고, 손범수는 "부담된다"고 즉답했다.
손범수는 또 "저는 진행석이 어울리는 사람인데 지금 어떻게 해야 하나 싶다. 정말 많이 떨린다"고 떨림을 드러냈다.
박명수와 손범수의 특별한 인연도 밝혀졌다. 손범수는 "30년 전에 '퀴즈 탐험 신비의 세계' 동원 방청객이 2~30명 앉아 있는데 앞줄에 앉은 애 둘이 서로 튀려고 저한테 막 말을 걸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생긴 것도 희한하게 생긴 애가 말을 건다고 생각했다. 나중에 개그맨이 될 거라고 하길래 '너는 발랄해서 꼭 성공할 거다'고 조언했다. 나중에 어느 날 텔레비전을 보는데 박명수가 나와서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그때 해준 말이 너무 고마웠다. 정말 고맙다. 지금의 나를 있게 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홍서범은 대한민국 제1호 래퍼로서 자부심을 자랑했다. 홍서범이 1989년도에 발표한 '김삿갓'이 당대 센세이션이었기 때문.
홍서범은 "우리나라에 없던 장르라서 가요계가 뒤집힐 줄 알았는데 내 속이 뒤집어졌다. 음정불안으로 심의가 안 났다. 재심을 요청했다"고 털어놔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MBC에브리원 방송화면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