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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의 바다' 배두나·공유→이준·김선영, 신선한 韓 SF 장르물의 등장 [종합]

기사입력 2021.12.22 12:30 / 기사수정 2021.12.22 12:3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고요의 바다'가 신선한 한국형 SF물의 등장을 알린다.

22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고요의 바다'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배두나, 공유,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과 최항용 감독, 박은교 작가, 정우성(제작자)이 참석했다.

'고요의 바다'는 필수 자원의 고갈로 황폐해진 근미래의 지구, 특수 임무를 받고 달에 버려진 연구기지로 떠난 정예 대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시리즈로, 지난 2014년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최항용 감독의 동명 단편 영화를 시리즈화했다. 또 정우성이 장편 제작에 합류했고, '마더'와 '미쓰 홍당무'의 각본을 맡았던 박은교 작가가 참여해 이야기를 넓혔다.


연출을 맡은 최항용 감독은 "제가 학교에 다닐 때 졸업작품으로 찍었던 단편 작품이다. 그 때만 해도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은 많았는데, 달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없어서 그것을 배경으로 작품을 쓰고 싶었다. 달이 의외로 지구에서 가장 가깝지만 우리가 아는 정보가 없더라. 그런 점에 매력을 느끼고 달을 배경으로 만들게 됐다"고 얘기했다.

배두나는 우주 생물학자 송지안 역을, 공유는 탐사 대장 한윤재로 분했다. 또 이준, 김선영, 이무생, 이성욱은 수석 엔지니어 류태석, 팀 닥터 홍닥, 보안 팀장 공수혁, 우주선 조종사 김썬 역을 맡아 힘을 보탰다.

제작자로 나선 정우성은 "원작이었던 최항용 감독의 단편의 독특한 설정이 굉장히 좋았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많은 SF 영화들이 있지만, 사실 한국에서는 그것을 구현한다는 것이 엄두가 안 나는데 한국적인 SF소재라는 생각이 들어서 하게 됐다"며 "단편의 겁 없는 도전의 부분은, 단편이어서 관용도가 있는 작품인데 장편으로 할 때는 새로운 도전 아닌가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은교 작가도 "단편 시나리오를 먼저 볼 기회가 있었다. 상업 영화를 하는 사람들도 도전하기 힘든 장르가 SF인데, 그것을 졸업작품으로 도전하려고 생각했다는 자체가 놀라웠다. 이미 설정해놓은 세계관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었고, 좀 더 많이 보고 싶은 갈증이 있는 시나리오였다. 보면서 자극이 많이 됐다"고 전했다.

참여한 배우들도 '고요의 바다'를 통해 새로운 장르에 도전할 수 있었다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배두나는 "국내에서 SF 장르의 작품을 완성한다는 것이 어렵지 않나. '달에 관한 우주 영화에 도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대본과 함께 받아본 작품이 감독님의 졸업작품이었다"며 "졸업작품으로 SF를 만든 사람이라면, 정말 한정된 예산과 어려울 수 있는 조건 속에서도 놀랍게 잘 만든 것 아닌가. 배우들이 감정선에 초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줬더라. 놀라웠다. 이 분이라면 우리나라에서 만드는 우주에 관한 작품도 도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공유도 "늘 장르물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머릿 속에 느낌표가 떠오르면서 '유레카!'라는 느낌이 들더라.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소재, 그리고 제가 기다렸던 장르물이라는 점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준도 "원래 우주에 관심이 많았다. 출연할 수 있어 좋았다. 한윤재 캐릭터와 각별한 사이로 그려지고, 업무 수행 능력도 뛰어난 사람으로 나온다. 선하고 착실하고 부끄러움도 많은 친구다"라고 캐릭터를 소개하며 "저희가 현장에서 우주복을 입고도 춤을 많이 췄었다. 그 정도로 정말 즐거웠었다"고 얘기했다.

김선영도 "정우성 선배가 제작한다고 해서 참여했다. 앞으로도 정우성 선배님이 어떤 것을 만들든지, 제의를 주신다면 다 하려고 한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최항용 감독은 "이렇게 작품이 만들어지면서 지구와 인류의 생존 등 더 고민할 거리를 던져줄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하며 '고요의 바다'가 보여줄 다양한 볼거리와 생각할 거리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고요의 바다'는 24일 공개된다.

사진 = 넷플릭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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