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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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간첩과 사랑놀음"…'설강화' 제작진·JTBC 국가보안법 위반 민원 접수

기사입력 2021.12.21 20:07 / 기사수정 2021.12.21 20:07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역사왜곡·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에 휩싸인 JTBC 드라마 '설강화' 제작진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민원이 접수됐다.

누리꾼 A씨는 21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JTBC 사장과 설강화 감독 작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날 A씨는 해당 게시글을 통해 "JTBC와 '설강화' 제작진은 창작의 자유를 부르짖는데 우리나라는 엄연히 국가보안법이 존재하는 나라"라며 "북한 간첩이 주인공으로 미화되고 사랑놀음을 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북한 사람이나 중공 사람이 아니라 간첩이라는 것이 문제다. 간첩은 적성국가에 잠입해 적성국가를 무너뜨리는 게 목적인 사람이다. 이건 창작을 따질 만한 사안 자체가 아니라 무조건 국가보안법 위반 행위다"고 주장했다.

A씨는 국민신문고 사이트를 통해 JTBC 사장과 '설강화' 작가 및 감독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고발했다고 밝히며 "이는 현존하는 국가보안법 모든 조항을 위반한 국가반역행위"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영을 즉시 중단시키고 제작 및 방송을 결정한 JTBC 사장과 '설강화' 작가 및 감독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강력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설강화' 측은 이날 "극 중 배경과 주요 사건의 모티브는 군부정권 시절의 대선 정국이다. 이 배경에서 기득권 세력이 권력 유지를 위해 북한 정권과 야합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설강화'는 권력자들에게 이용 당하고 희생 당했던 이들의 개인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창작물이다. 작품에는 민주화 운동을 주도하는 간첩이 존재하지 않는다. 남녀 주인공이 민주화 운동에 참여하거나 이끄는 설정은 지난 1, 2회에도 등장하지 않았고, 이후 대본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신 역사 왜곡과 민주화 폄훼 우려는 향후 드라마 전개 과정에서 오해의 대부분이 해소될 것이다. 부당한 권력에 의해 개인의 자유와 행복이 억압받는 비정상적인 시대가 되풀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담겼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JTBC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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