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전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김규민(28)이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규민은 지난 19일 개인 SNS에 "긴 고민 끝에 9년간의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뒤로하고 앞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한다. 9년 동안 저를 많이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들 너무너무 감사하다"면서 "그리고 이렇게까지 성장하게 도와주신 키움의 감독님, 코치님, 너무 감사하다. 그동안 진짜 행복하고 너무 즐거운 선수 생활이었다. 감사하다"라며 은퇴를 결정했다.
2012년 신인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 입단한 김규민은 2017년에 프로 데뷔 감격을 누렸다. 1군 무대에서 4시즌 동안 활약했고, 26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3 7홈런 72타점 11도루 98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시즌 104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5 3홈런 40타점 8도루 성적을 내며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가을 무대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규민은 2018년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승타를 날리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듬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플레이오프 3경기에서도 타율 0.625(8타수 5안타) 맹타를 휘둘렀고, 2차전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9년 타율 0.248 3홈런 24타점 부진에 이어 2020년에도 54경기 타율 0.208 1홈런 6타점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김규민은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이후 김규민은 프로 구단에 합류하지 못했고 20대 나이에 유니폼을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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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