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속풀이쇼 동치미' 코미디언 정성호가 다둥이 가족의 장점을 밝혔다.
18일 방송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여보, 우리 이제 그만 낳읍시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2녀 2남 4남매를 둔 정성호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도마뱀과 반려견, 햄스터 세 마리도 살았다. 아이들은 에너지가 대단했고 엄청난 먹성을 자랑했다. 시도 때도 없이 먹는다는 아이들은 밤 12시에도 라면을 먹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설거지를 하는 등 에너지를 소모했다.
정성호는 "우리는 힘들다고 말하면 안 된다. 우리가 힘든 게 아니고 아내가 힘든 거다. 우리가 애를 낳았다는 말을 절대 하지 말자 한다"라고 말했다.
다둥이맘 원조인 가수 김혜연은 "다둥이 아빠의 역할이 없으면 절대 넷, 다섯, 여섯을 못 낳는다. 아빠들이 설거지, 등하교, 옷 입히는 것까지 같이해주지 않으면 쉽지 않다. 두 분이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정성호는 "어떻게 살고 싶어서 사는 것도 아니고 보여주고 싶어 사는 것도 아니다. 천사 네 명과 산다고 생각해봐라. 감동이 네 배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성호는 "아이를 많이 낳길 잘했다고 생각한 이유가 막내가 철봉에서 놀다가 이마가 찢어졌다. 살이 눈꺼풀만큼 벗겨졌다. 그 상황에서 큰 애가 막내를 안고 울면서 둘째가 119에 전화를 한 거다. 셋이 피를 흘리는 애를 껴안고 있는 거다. 그때 '내가 살아생전에 아이들에게 다 하고 죽어야겠다' 싶었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아이를 많이 낳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린아이들 넷이 앰뷸런스가 올 때까지 꽉 껴안고 있더라"며 눈물을 훔쳤다.
사진= MB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