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27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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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가 에일리했네, 이영지와 왕중왕전 무대 찢었다 '우승' (불후의 명곡)[종합]

기사입력 2021.12.18 20:50 / 기사수정 2021.12.18 20:53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불후의 명곡' 에일리와 이영지가 왕중왕전 1부에서 승리를 거뒀다.

18일 방송한 ‘불후의 명곡’에서 2021 왕중왕전 1부가 펼쳐졌다. 

올 한해 ‘불후의 명곡’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한 12팀이 참여했다. 백두산 유현상·육중완밴드, 최정원·신영숙, 박해미·황성재, 김경호·박완규, 이정, 최대철, 몽니, 나태주, 에일리, 포르테 디 콰트로, 포레스텔라, 에이티즈(ATEEZ)가 출연했다.

첫 무대는 박해미 황성재 모자가 꾸몄다. 허영란의 '날개'를 선곡했다. 박해미는 "지난 무대는 아들이 내게 힘을 주는 노래였다면 지금은 내가 아들에게 용기를 주는 무대다. 연습 도중에 자기 같다고 눈물을 펑펑 흘리더라. 또 한 번 놀랐다. 이런 아픔이 있구나 했다"라고 말했다.

황성재는 뮤지컬 '오 캐롤' 넘버 '바보같은 큐피드'로 발랄한 오프닝을 열었다. 앙상블과 댄스를 선보이던 중 앙상블이 넘어져 사과하는 뮤지컬 같은 연출을 선보였다.

이어 '날개'가 이어졌다. 계단에 앉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애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박해미가 등장했고 두 사람은 폭발적인 가창력을 자랑했다. 무대에 몰입해 섬세한 감정도 녹여냈다.

두 번째 무대는 크로스오버계 아이돌 포르테 디 콰트로가 선보였다. 미국 포크록 듀오 사이먼 앤 가펑글의 '더 사운드 오브 사일런스'를 불렀다.

이들은 묵직하고 깊은 목소리로 웅장한 무대를 보여줬다. 피아노 반주에 맞춰 아름다운 하모니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공간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로 인상을 남긴 가운데 숨죽이며 지켜보던 이들도 박수를 보냈다.

포레스텔라는 "울림이 좋아서 창문 울릴 정도였다. 배울 점이 너무 많다"라고 말했다. 

포르테 디 콰트로는 "우리 음악이 너무 과하게 힘을 준 거 아닌가 했는데 막상 와보니 더 할걸 후회되더라. 무대가 이렇게 큰 줄 몰랐는데 더 잘 활용했으면 좋았겠다"라며 겸손해했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첫 번째 결과에서 포르테 디 콰트로가 승자석을 쟁취했다.

다음 순서는 로커 김경호 박완규로 신성우의 '서시'를 열창했다. 윤현상은 "성우에게 전화했어?"라고 물었고 김경호는 "당연히 전화했다. 흡족해하고 정말 좋아하셨다"라고 답했다.

김경호가 흡입력 강한 록사운드 속 김미로운 목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박완규도 합세해 감성 록의 진수를 보여줬다. 트레이드마크인 고음도 발사했다. 두 사람은 긴 머리를 휘날리며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다.

최대철은 "두분 사이가 어떤 사이인지 모르는데 많이 싸웠다가 다시 화해한 느낌"이라며, 박해미는 "부부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명곡 판정단의 선택은 포르테 디 콰트로였다.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 단독 출연한 최초의 배우인 최대철은 지난번 과거 '겟세마네'로 반전 가창력을 들려준 바 있다.

최대철은 "딸이 조회수를 매주 체크한다. 52만뷰다.(현재 60만뷰)"라면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딸이 불러 달라고 했다. 난 내 딸의 팬이다. 널 위해 이 노래를 부를게"라며 딸바보 면모를 발산했다. 일정 때문에 2부에 오는 아내를 언급 "아내가 못보겠네"라며 사랑꾼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최대철은 "내 인생의 한 컷을 찍으러 왔으니 재밌게 즐기다 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에서 그는 진중한 목소리와 성량을 뽐내면서 맨발로 무용과 수석 입학자다운 강렬한 몸짓을 선보이기도 했다. 발에 붕대를 감은 최대철은 "무용을 안 한지 오래돼 몸이 말을 안 듣는다"라며 부상 투혼을 밝혔다.

단 1점 차이로 최대철이 승리를 거뒀다.

에일리가 다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불후의 명곡'에서 8회 우승 기록을 가진 에일리는 "아홉번째 트로피를 가져가겠다"라며 여유를 보였다

에일리는 제시제이, 미키 미나즈, 아리아나 그란데의 '뱅뱅'을 선곡했다. '불후의 명곡' 퀸 답게 화려한 퍼포먼스와 무대를 압도하는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했다. 대세 래퍼 이영지가 지원사격해 흥을 돋웠다. 미국 슈퍼볼 콘서트를 직관하는 듯한 느낌을 준 두 사람은 출연진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판정단의 선택은 에일리였다.

1부 마지막 무대는 밴드 몽니가 꾸몄다. 올해 최대 출연자(5회)인 몽니는 '불후의 명곡' 주시청층을 공략,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선곡했다.

몽니는 "무대에서 죽어도 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라며 다짐했다. 몽니 스타일로 편곡한 가운데 몽니 김신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탄을 이끌었다. 타악 퍼포먼스를 더해 흥겨운 분위기를 더했다.

'왕중왕전' 1부에서 에일리가 몽니를 꺾고 승자의 기쁨을 계속 간직하게 됐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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