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포인트가드는 변준형에게 어울리는 옷이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112-9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12승째(9패)를 거뒀고 2위 서울 SK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더구나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KGC는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팀의 야전사령관 변준형도 18점을 올리며 뜨거운 화력에 힘을 보탰다. 여기에 어시스트 12개를 곁들이며 공격의 윤활유 역할을 했다.
경기 후 변준형은 "연승을 지킬 수 있어서 좋았고 팀이 전체적으로 손발이 잘 맞았다. 오늘 나는 슛이 잘 안 들어갔다. (전)성현이형, (문)성곤이형 슛이 들어가는 것을 보고 '내가 쏘는 것 보다는 형들을 살려주는 것이 좋겠다'고 느꼈다. 슛이 잘 들어가서 좋은 경기했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KGC는 팀 어시스트 29개를 기록했다. 변준형을 필두로 이타적인 플레이가 돋보인 것. 변준형은 "내 슛감이 떨어져서 동료들의 찬스를 보려고 했다. 패스를 잘 받아줬고 득점으로 연결 시켜줘서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변준형은 본격적으로 포인트가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변준형은 "포인트가드를 올해 처음 했는데, 어시스트를 많이 하면 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득점, 어시스트, 수비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더 좋아질거라 믿는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변준형은 30점을 폭발한 오마리 스펠맨과의 호흡이 돋보였다. 변준형은 "스펠맨은 슛이 좋은 선수다. 속공 찬스에서 패스를 안 주면 혼을 낸다. 공을 안 주면 계속 서있다(웃음). 돌파가 나의 강점이니, 상대 윙맨이 헬프를 올 때 3점 찬스를 많이 봐줄 수 있다. 그래서 그게 3점이 잘 나오는 결과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잠실학생, 김한준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