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임수정이 묘한 접점으로 얽힌 최대훈, 오혜원과 마주한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지윤수(임수정 분)가 전(前) 남자친구 류성재(최대훈), 동창 노연우(오혜원)와 동석한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앞에 앉은 두 사람이 결코 달갑지 않은지 차갑게 내려앉은 지윤수의 표정이 주변을 얼어붙게 만든다.
앞서 지윤수는 4년 만에 재회한 류성재에게 명확하게 선을 그으며 인연의 종지부를 알렸던 터. 하지만 지윤수가 한곡동에 다시 돌아오고 아성고 인물들과 다시 엮이며 그로 인해 류성재와의 마주침도 잦아지고 있다.
이어 류성재의 머리를 다정하게 정리해주는 노연우의 태도가 눈에 띈다. 이는 연인 간 자연스러운 행동일 수 있으나 지윤수가 앞에 있는 상태에선 그 의도가 뚜렷하게 읽히고 있는 바.
특히 노연우는 아직도 지윤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정도로 지윤수를 신경 쓰는 류성재를 의식하고 있던 상황이다. 이런 기저의 감정이 깔린 가운데 애정행각을 펼치는 노연우와 이를 냉정하게 바라보는 지윤수의 눈빛에서 긴장감이 읽힌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현재 노정아(진경)라는 공통의 적을 두고 있다. 지윤수에게는 복수해야 할 대상이자 노연우에게는 치고 올라가야 할 경쟁자이기 때문. 그러나 류성재로 인한 반목도 예견된다.
옛 연인에 대한 마음은 다 털어 버린 지 오래인 지윤수와 달리 계속해서 미련을 보이는 류성재의 행동에 노연우의 심사도 뒤틀리는 것이 느껴지고 있다.
이에 세 사람의 만남이 더욱 의미심장함을 더하고 있다. 게다가 노연우는 수족을 시켜 지윤수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있어 충격을 안겨줬다. 이렇게 얽히고설킨 이해관계 속 지윤수는 노연우와 협력할 수 있을지 앞으로 더욱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감케 한다.
한편, ‘멜랑꼴리아’ 12회는 1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tvN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