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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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째 푸른 옷, 백정현 “협상에 어려움은 없었다”

기사입력 2021.12.15 15:3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투수 백정현이 삼성 라이온즈에 잔류한다. 백정현은 15일 삼성 라이온즈와 4년 최대 38억원(계약금 14억+연봉 20억+인센티브 4억)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으며 잔류에 성공했다. 

대구상원고 출신인 백정현은 지난 2007년 삼성 라이온즈 2차 1라운드 8순위 지명으로 프로에 입문해 15년을 삼성에서만 뛰었던 원클럽맨이다. 삼성에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고 성장해 프로 통산 365경기 50승 39패 24홀드 2세이브라는 업적을 쌓았고, 특히 2021시즌엔 27경기 14승 5패 평균자책점 2.63이라는 빼어난 성적으로 팀의 가을야구행을 이끌기도 했다. 

그렇게 얻은 첫 FA 자격. 하지만 삼성의 백정현 잔류 계획은 자칫 어려울 수도 있었다. 12명의 FA 중 투수가 양현종과 백정현 두 선수밖에 없었고, 더욱이 지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백정현이라 충분히 그를 노릴 구단들도 많았다. 여기에 박해민, 박건우는 물론, ‘비FA' 박종훈, 문승원까지 높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이 과열양상을 보인 것도 삼성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었다. 


하지만 백정현은 바로 이튿날 삼성과 잔류 계약을 체결했다. 그리고 백정현은 계약 소감을 통해 “협상에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오직 그는 “신인 때부터 꿈을 키워온 삼성 라이온즈에서 FA 계약까지 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고 말할 뿐이었다. 

15년간 푸른 옷을 입고 뛰었던 백정현은 이제 ‘19년 원클럽맨’을 바라본다. 늘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예정. 백정현은 “초심을 잃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삼성 라이온즈와 라이온즈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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