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하하가 개그맨 정형돈과 불화설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하하와 정형돈에게 "진짜 안 본 지 6~7년 됐냐"라며 물었고, 하하는 "1년 전에 봤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하하는 정형돈이 기억하지 못하자 당시 상황을 이야기했고, "그리고 난 다음에 형이 일주일 있다가 술 취해서 전화 왔다"라며 회상했다.
정형돈은 "작년에 제가 방송 쉬웠을 때 하 사장에게 술 먹고 전화가 와서 '벌이는 좀 돼?'라고 하더라. 쉬고 있다니까 톡으로 100만 원을 갑자기"라며 거들었다.
정형돈은 "처음에는 1원을 주는 거다"라며 의아해했고, 하하는 "재미있으라고. 1원 보내고 10원 보내고 10만 원 보내니까 웃더라. 100만 원 보내니까 답장을 하더라"라며 고백했다. 정형돈은 "받지 않았다. 쉬고 있을 때도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어서"라며 덧붙였다.
특히 김용만은 "'무한도전'이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게 하하 때문이라고 한다"라며 궁금해했다.
하하는 "(2006년에) 뉴질랜드에 가게 된 게 여름이었다. 마니아층은 있었는데 그렇게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았다. '예쁘게 마지막으로 찍자'라고 했다"라며 회상했다.
하하는 "해외 촬영이 어렵지 않냐. 장소가 펑크가 난 거다. '허심탄회한 이야기나 해보자' 해서 롤링페이퍼 하다가 형들한테 재미있는 이야기 좀 썼다"라며 "다 같이 있으면 어색함이 없는데 둘이 남겨졌을 때 어색한 사람들이 있었다. 어느 날인가 형돈 형이랑 대기실에 둘이 남아있는데 어색함이 돌아서 생각이 나서 그걸 적었다"라며 설명했다.
하하와 정형돈은 귀국하자마자 '친해지길 바라' 특집을 촬영했고, 이후 '무한도전'은 레전드로 불리는 특집들을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
또 김용만은 "유재석에게 '친구 없지'라고 한마디 했다가 은퇴 위기까지 갔다는 게 무슨 이야기냐"라며 질문했다.
하하는 "청원까지 갔을 거다. '그랬구나' 대화법이었다. 너무 할 말이 없어서 너 친구 없지. 그걸 몰랐다. 대한민국이 친구인지. 방송 끝나고 빵 터졌다. 다음 주에 하동훈 하차 운동이 몇만 명까지 모였다"라며 전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