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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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유재석에 말 잘못해 은퇴 위기"…'무도' 비하인드 (옥문아들)[종합]

기사입력 2021.12.15 00:02 / 기사수정 2021.12.15 00: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하하가 '무한도전' 비하인드스토리를 공개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하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정형돈과 불화설을 해명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숙은 하하와 정형돈에 대해 "진짜 안 본 지 6~7년 됐냐"라며 궁금해했다. 하하는 "1년 전에 봤다"라며 밝혔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정형돈은 하하가 강호동과 함께 있었다고 말하자 기억을 떠올렸고, "호동이 형이 되게 반가워서"라며 농담했다.



하하는 "그리고 난 다음에 형이 일주일 있다가 술 취해서 전화 왔다"라며 귀띔했고, 김용만은 "술만 마시면 진상이다"라며 거들었다.

정형돈은 "작년에 제가 방송 쉬웠을 때 하 사장에게 술 먹고 전화가 와서 '벌이는 좀 돼?'라고 하더라. 쉬고 있다니까 톡으로 100만 원을 갑자기"라며 미담을 공개했다.

정형돈은 "처음에는 1원을 주는 거다"라며 덧붙였고, 하하는 "재미있으라고. 1원 보내고 10원 보내고 10만 원 보내니까 웃더라. 100만 원 보내니까 답장을 하더라"라며 해명했다. 정형돈은 "받지 않았다. 쉬고 있을 때도 제가 돈을 더 많이 벌어서"라며 못박았다.



또 김용만은 "'무한도전'이 폐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게 하하 때문이라고 한다"라며 질문했다.

하하는 "(2006년에) 뉴질랜드에 가게 된 게 여름이었다. 마니아층은 있었는데 그렇게 시청률이 잘 나오지 않았다"라며 회상했고, 정형돈은 "그 당시 4~5% 안 나왔다"라며 맞장구쳤다.

하하는 "'예쁘게 마지막으로 찍자'라고 해서 해외 촬영이 어렵지 않냐. 장소가 펑크가 난 거다. '허심탄회한 이야기나 해보자' 해서 롤링페이퍼 하다가 형들한테 재미있는 이야기 좀 썼다"라며 말했다.

하하는 "다 같이 있으면 어색함이 없는데 둘이 남겨졌을 때 어색한 사람들이 있었다. 어느 날인가 형돈 형이랑 대기실에 둘이 남아있는데 어색함이 돌아서 생각이 나서 그걸 적었다"라며 '친해지길 바라' 특집을 촬영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더 나아가 김용만은 "유재석에게 '친구 없지'라고 한마디 했다가 은퇴 위기까지 갔다는 게 무슨 이야기냐"라며 의아해했고, 하하는 "청원까지 갔을 거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하하는 "'그랬구나' 대화법이었다. 너무 할 말이 없어서 너 친구 없지. 그걸 몰랐다. 대한민국이 친구인지. 방송 끝나고 빵 터졌다. 다음 주에 하동훈 하차 운동이 몇만 명까지 모였다"라며 혀를 내둘렀고, 정형돈은 "진짜 잘못 갔으면 청와대에서 답변할 뻔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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