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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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아픔은 잊어라, 칼 제대로 갈고 나온 안영준

기사입력 2021.12.13 06:0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2라운드 아픔을 훌훌 털어냈다. 서울 SK 안영준(26)이 3라운드 맞대결에서 펄펄 날았다.

서울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88-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14승 6패를 기록, 선두 수원 KT(16승 5패)와의 승차 1.5경기를 유지했다. 게다가 연승 행진을 '3'으로 늘렸고 홈 3연승을 질주했다.

SK는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자밀 워니가 29점 12리바운드를 기록, 승리의 주역이 되었다. 워니의 원투펀치 짝꿍은 안영준이었다. 안영준은 33분 1초를 뛰며 20점(야투율 64%) 5리바운드 4어시스트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4번째 20점 이상 기록. 양 팀 통틀어 국내 선수 중에서 최다 득점을 폭발했다. 높이를 앞세워 과감한 돌파 득점을 만들었고 속공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경기 후 안영준은 "초반에 준비한 것들이 잘 안 돼서 전반이 끝난 후 감독님이 잘못된 것을 짚어주셨다. 3~4쿼터에 잘해서 이긴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SK는 전반에 40-40으로 팽팽히 맞섰고, 4쿼터(28-19)를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안영준은 후반에만 13점을 쏟아부었다.

3라운드 승리를 챙긴 SK는 지난 2라운드(77-81) 패배를 설욕했다. 당시 안영준은 6점에 머물렀다. 2라운드를 떠올린 안영준은 "상대 팀이 우리가 잘하는 것을 막으려고 준비를 해서 나오다 보니 거기에 대응을 못 했다. 공격이 막혔고 잘 대처하지 못했다. 선수들도 당황했다"면서 "이번 3라운드에서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그런 부분을 잘 잡아주셨다. 준비를 잘하고 경기에 임하니 잘 풀렸다"라고 이야기했다. 

안영준은 2라운드 패배를 거울삼아 발전을 꾀했다. 경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았고 3라운드를 철저히 준비했다. 다음 4라운드에서도 맹위를 떨칠 수 있을까. 안영준의 활약상에 기대가 모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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