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박윤서 기자) 서울 SK가 자밀 워니와 안영준의 활약을 앞세워 홈 승률 1위의 위용을 떨쳤다.
SK는 1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88-77로 이겼다. 3연승을 완성한 SK는 14승 6패를 기록, 선두 수원 KT와의 승차를 1경기(오후 5시 기준)로 좁혔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10승 11패가 됐고 연승 시동에 실패했다.
이날 SK는 워니가 29점 12리바운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안영준이 2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김선형이 13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연승을 이끌었다. 현대모비스는 라숀 토마스가 17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고 서명진이 13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흐름을 탔다. 토마스가 공격 선두에 서며 4분 동안 6점을 몰아쳤고 박지훈과 김국찬이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현대모비스는 14-7로 앞서갔다. 이후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유지했다. 김국찬이 탑과 윙을 오가며 외곽포에 불을 뿜었고 토마스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1쿼터 현대모비스는 25-19로 마무리했다.
SK가 2쿼터에 분위기를 뒤바꿨다. 워니가 페인트존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고 최준용이 외곽 지원에 나서며 32-31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내 양 팀은 치열한 양상을 띠었다. 안영준이 자유투 득점에 이어 레이업을 성공했고 김선형이 3점슛을 적중, 5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이 외곽포로 맞불을 놓았고, 함지훈이 골밑 득점을 추가하며 40-40으로 2쿼터를 끝냈다.
팽팽한 승부가 3쿼터에 지속됐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과 서명진이 에너지레벨을 끌어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의 51-48 근소한 리드. 그러나 SK는 워니가 페인트존을 파고들며 꾸준히 득점을 기록했고, 승부를 56-56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SK는 안영준이 미들슛을 작렬했고 3쿼터 종료 7초전 워니가 덩크슛을 꽂으며 60-58로 마쳤다.
SK가 4쿼터에 기세를 이어갔다. 김선형이 첫 공격에서 득점 포문을 열었고 워니가 페인트존 장악에 나섰다. 여기에 안영준과 최부경이 득점 릴레이에 가세하며 종료 5분을 남기고 75-64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작전타임을 잇따라 요청하며 상대 흐름을 제어하려 했으나 물거품이 되었다. SK는 워니와 최부경이 상대 골밑을 초토화시켰고 종료 3분전 83-69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비록 김국찬에게 3점슛을 허용했으나 안영준의 득점에 이어 종료 1분 46초전 김선형이 자유투를 모두 성공(87-72)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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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