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울버햄튼이 수적 열세 상황을 이겨내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11일 저녁 9시 30분(한국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울버햄튼은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 라이안 아이트 누리, 후벵 네베스, 덴동커, 주앙 무티뉴, 넬송 세메두, 로망 사이스, 코너 코디, 맥스 킬먼, 조세 사로 구성된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반면, 맨시티는 잭 그릴리쉬, 라힘 스털링, 가브리엘 제주스,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베르나르도 실바, 주앙 칸셀루, 후벵 디아스, 라포르트, 진첸코, 에데르송이 선발 출전하여 4-3-3 포메이션을 구축했다.
경기의 포문을 연 것은 맨시티였다. 전반 2분 칸셀루의 크로스를 받은 스털링이 간결한 퍼스트터치 이후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조세 사 골키퍼의 정면이었다. 전반 21분에는 오른쪽 하프스페이스에서 칸셀루가 공간을 점유했고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조세 사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울버햄튼의 네베스와 킬먼이 볼을 차지하기 위해 전진하던 도중, 서로를 확인하지 못하고 충돌한 것이다. 이에 울버햄튼의 의료진이 신속하게 투입되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다행히도 두 선수는 벤치에 괜찮다는 신호를 보냈고 전반전을 소화했다.
이렇게 전반전이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46분 라울 히메네스가 2분 동안 2장의 옐로카드를 수집하며 경고 누적 퇴장을 당했다. 따라서 울버햄튼은 남은 시간 동안 수적 열세 상황에 놓이게 됐다. 전반전은 다소 어수선한 상황들 속에서 0-0으로 종료됐다.
수적 우위를 가져간 맨시티는 후반 시작과 함께 울버햄튼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54분 칸셀루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귄도안이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코디가 골라인을 넘어가기 직전에 걷어냈다. 득점이 터지지 않자 초조해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귄도안을 빼고 필 포든을 투입했다.
62분 맨시티에게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베르나르도 실바의 크로스가 무티뉴의 팔에 맞았고, VAR 판독 끝에 페널티킥이 선언된 것이다. 키커로 나선 스털링은 깔끔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1-0 리드를 선사했다.
이에 브루누 라즈 감독은 67분 황희찬 카드를 꺼내들며 반전을 모색했다.
그러나 맨시티의 공세는 계속됐다. 71분 베르나르도 실바가 오픈된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이번에도 조세 사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그 이후에도 제주스, 라포르트, 필 포든 등이 유효슈팅을 만들어냈음에도 번번이 조세 사 골키퍼가 선방해 냈다.
결국 스털링의 페널티킥 득점이 결승골이 되었고, 경기는 맨시티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울버햄튼은 맨시티 전 패배로 인해 6승 3무 7패 승점 21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이와 달리 맨시티는 리그 6연승 행진을 달리며 12승 2무 2패 승점 38점으로 1위를 질주하게 됐다.
사진 = Reuters/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