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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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슨' 작은 영화의 큰 진심…아이들 포스터 공개 '사랑· 그리움 가득'

기사입력 2021.12.10 07:00 / 기사수정 2021.12.15 09:4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리슨'(감독 아냐 로사)이 아이들을 향한 부모의 사랑과 그리움이 전해지는 아이들 포스터를 공개했다.

'리슨'은 루 가족의 가난과 실직, 그리고 장애에도 아무런 귀를 기울여주지 않던 세상과 이들의 헤어짐을 그린 영화로, 강제 입양이라는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리슨'은 20여 편에 가까운 영화들이 개봉하는 치열한 상황 속에서 독립예술영화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관심을 얻고 있다.

개봉 전부터 진심을 전하는 리스너 시사회와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입소문을 형성하며 CGV 프리에그 지수(사전 기대 지수) 99%를 기록한 것은 물론, 연말연시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과 롯데시네마 기부 상영회 등을 통해 관객과 사회의 소통을 형성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는 '리슨'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독보적 행보를 이어가며 극장가의 온도를 높일 전망이다.

'리슨'이 새롭게 공개한 아이들 포스터는 루와 디에구, 제시 3남매를 그린 그림으로 가득 채워져 눈길을 끈다. 

투박하지만 따뜻함이 느껴지는 이 그림들은 벨라의 남편이자 세 아이의 아빠인 조타가 그린 것들로, 비록 가난 속에서도 아이들을 향한 차고 넘치는 부모의 사랑을 묵묵히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이 복지국으로 강제 격리된 이후 절망에 빠진 벨라와 조타가 그림을 보며 슬퍼하는 장면은 아이를 빼앗긴 부모의 슬픔을 오롯이 전하며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배가시킨다. 

이렇듯 아이들을 향한 사랑과 그리움을 의미하는 그림들로 빼곡히 채워진 아이들 포스터는 그 어떤 메시지보다 더 큰 울림을 전하며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여기에 '우리 아이들은 파는 물건이 아니에요'라는 카피는 사회의 오해와 편견으로 하루 아침에 아이들을 강제 입양 보내야 하는 부모의 항변을 담고 있어 이들 가족이 맞이할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동시에 응원의 마음을 불러 일으킨다.

'리슨'은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워터홀컴퍼니(주)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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