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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후기 2R] '재정비' 보카-리베르-에스투 동반 승리

기사입력 2011.02.22 13:06

윤인섭 기자

-아르헨티나 후기리그 2라운드 종합-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지난주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보카 후니오르스와 에스투디안테가 귀중한 원정 승리를 발판으로 팀 재정비에 성공했다. 리베르플라테도 홈에서 우라칸을 꺾고 후기리그 첫 승 신고에 동참했다.

한편, 아리엘 오르테가가 팀 합류 후 첫 경기에 나선 올 보이스는 '강호' 벨레스와의 원정경기를 2-1로 잡는 이변을 만들었다.

보카, 라싱과의 '클라시코' 승리

리베르플라테 만큼은 아니지만, 리아추엘로 강을 사이에 둔 보카 지구와 아베샤네다 시(라싱의 연고지)의 악감정으로 보카 후니오르스와 라싱의 경기는 언제나 과열 양상을 띤다.

20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아베샤네다의 페론 대통령 경기장에서 열린 '네스토르 키르츠네르' 클라우수라(후기리그) 2010 2라운드, 라싱 클룹과 보카 후니오르스와의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양팀 합계 9장의 경고가 쏟아졌고 보카는 주축 미드필더 디에고 리베로가 퇴장 당해 상처 가득한 승리가 되었다.

경기는 파울로 모우체의 결승골에 힘입어 보카의 1-0 승리로 끝났다. 후반 1분, 보카 수문장 하비에르 가르씨아가 길게 찬 볼이 라싱 수비진을 지나쳐 박스 외곽의 모우체에게 연결됐고 모우체는 문전으로 접근한 후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라싱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주 고도이크루스전에서 엄청난 캐칭 실수로 팀의 1-4 대패의 '원흉'이 되었던 가르씨아는 이날 모우체에게 연결한 정확한 롱킥으로 결승골 도움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지난주와 대비되는 안정적인 선방으로 보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고도이크루스전 이후 무릎에 이상을 느낀 후안 로만 리켈메는 이날 경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라멜라 '결승골' 리베르, 우라칸에 2-0 승리

21일 오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모누멘탈 경기장에서 열린 리베르플라테와 우라칸의 경기는 리베르플라테의 2-0 승리로 끝났다.

후반 5분, 에릭 라멜라가 마리아노 파보네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 받은 후 골 에어리어 좌측에서 침착한 칩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고 후반 14분, 파보네의 크로스를 오버래핑에 가담한 우측 풀백, 파울로 페라리가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리베르의 최전방 원 톱으로 출전한 파보네는 비록,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수준급의 포스트플레이와 팀 동료에게 내준 몇 차례의 위협적인 패스로 2도움을 기록, 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또한, 후안 카리쏘의 부상으로 수문장 자리를 차지한 레안드로 치치쏠라는 나이(20세)에 걸맞지 않은 침착한 선방으로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해 리베르의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리베르는 이날 승리로 지난주 티그레전 0-0 무승부에 이어 이번 후기리그 첫 승을 기록했다.

그 밖의 경기

지난 주중에 펼쳐진 크루제이루와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경기에서 0-5 참패를 당했던 에스투디안테스는 후반 5분에 터진 가브리엘 메르카도의 결승골로 킬메스와의 원정 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에스투디안테스는 후기리그 2연승을 기록, 올림포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오르테가의 출전으로 화제를 모은 벨레스와 올보이스전은 올보이스가 2-1 승리를 거두는 이변으로 끝났다. 전반 24분,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그라씨니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올보이스는 후반 9분, 다비드 라미레스에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2분 후 그라씨니가 역전골을 성공시켜 오르테가의 클럽 데뷔전을 빛냈다. 오르테가는 후반 25분, 역시 리베르 출신인 공격수 '슈렉' 파비아니를 대신해 올보이스 유니폼을 입고 첫 공식 경기를 펼쳤다.

한편, 벨레스의 김귀현은 이날도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클라우수라 2라운드 경기 결과

2.19
힘나시아 1-3 올림포
반피엘드 1-1 콜론

2.20
아르헨티노스 0-0 인데펜디엔테
뉴웰스 2-1 라누스
라싱 0-1 보카
벨레스 1-2 올보이스

2.21
킬메스 0-1 에스투디안테스
리베르 2-0 우라칸

2.22
아르세날 2-0 티그레
고도이크루스 0-2 산로렌소

[사진=우라칸전 결승골 득점 후 포효하는 라멜라(C) 클라린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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