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타이거 마스크' 감독이 자신의 바람을 전했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티빙 오리지널 웹드라마 '술꾼도시여자들'부터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그리고 12월 개봉 예정인 '타이거 마스크'까지, 현실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갖춘 작품들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술꾼도시여자들'은 하루 끝의 술 한잔이 인생의 신념인 세 여자의 일상을 그린 본격 기승전술 드라마로,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화려한 성적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승부를 본 것은 ‘솔직함’이었다는 평가다. 세 주인공을 통해 보여주는 오늘날 젊은 여성들의 ‘설상가상 일상’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스크린에서도 ‘내 이야기’같은 로맨스로 지지를 받은 작품이 있다. 바로 최근 개봉한 '연애 빠진 로맨스'다.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이번 작품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봤을 법한 연애관을 솔직하게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잼인생으로 살아온 한 남자가 우연히 전설의 호랑이 마스크를 얻게 된 후 하루아침에 다른 사람이 되어 펼치는 K히어로 코믹액션 '타이거 마스크'는 캐릭터를 통해 관객과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극중 배우 조한선이 분한 육건평 캐릭터는 지극히 현실적인 인물이라고 할 수 있다. 우연히 본 스승님의 활약에 태껸 도장에 등록한 건평은 즐겁게 무술을 배우지만, 가난 때문에 포기하고 만다. 그 이후 사람들 사이에서 튀지 않고, 이런 자신에 만족하며 살아온 그는 우연히 '타이거 마스크'를 얻게 된 후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늘 주눅들어 있고, 다른 이들과는 어울리지 못했던 건평은 타이거 마스크를 만난 후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자신에게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자신감이 흘러나오고, 무시하기 일쑤였던 불의의 상황에 용기를 내어 맞서 싸우게 된다.
'타이거 마스크' 연출을 맡은 염정원 감독은 “아르헨티나 작가 문도 키노(Mundo Quino)의 카툰을 본 적이 있다. 소심한 회사원이 ‘체 게바라’가 그려진 포스터를 들고 화장실로 가서 자신의 얼굴에 대보고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와 일하는 내용이었다. 무척 인상적이었다”라는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이어 “누구나 변화의 계기가 있다. 영화 한 편, 책 한 권, 글귀 한 줄이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 세상을 바꾸는 가장 어려운 일이며 가장 쉬운 일이 바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것인데, 영화를 재미있게 보면서 자신의 ‘타이거 마스크’를 찾으셨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타이거 마스크'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타이거 마스크', 티빙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