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스즈키컵 2연패에 도전한다.
베트남은 6일(한국 시간) 싱가포르에 위치한 비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F 스즈키컵 조별 예선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했다.
베트남은 내려앉은 라오스를 상대로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득점을 노렸다. 베트남은 전반 26분 콩푸엉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후반 11분 판반득의 헤더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30분 상대 선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쐐기를 박을 수 있었지만, 반 타이가 실축하며 추가 득점의 기회는 무산되며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베트남은 대회 2연패를 향한 신호탄을 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10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AFF 스즈키컵은 1996년 창설되어 격년제로 개최된다. 아세안축구연맹(AFF) 가맹국이 참가해 기량을 겨루는 대회로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이라고도 불린다. 2004년까지 타이거컵으로 불렸던 대회는 2008년부터 일본의 자동차 회사인 스즈키가 네이밍 스폰서십을 체결하며 AFF 스즈키컵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해 치러져야 했던 2020 AFF 스즈키컵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1년 미뤄진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진행된다.
대회는 2018년부터 10개의 팀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각 팀은 두 번의 홈경기와 두 번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각 팀 당 4경기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4강 진출 자격을 얻고, 4강과 결승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라오스를 꺾고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항서 감독은 오는 5일 말레이사아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항서 감독은 "부상도 있었고 선수 교체도 필요했기 때문에 결과에 만족한다. 하지만 충분한 분석 이전에 우리가 어떤 경기를 펼쳤는지에 대해 답하기는 이르다"라며 "지금 중요한 것은 휴식을 취하고 회복해 말레이사아와의 중요한 경기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0 AFF 스즈키컵 조편성>
A조 : 싱가포르, 태국, 필리핀, 동티모르, 미얀마
B조 :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라오스
사진=아세안축구연맹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