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바이에른 뮌헨과의 데어 클라시커에서 패한 주드 벨링엄이 분개했다.
도르트문트는 5일(한국 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1/22 시즌 분데스리가 14라운드 바이에른 뮌헨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2-3으로 패했다.
최근 독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으면서 이날 도르트문트의 홈경기장에는 4분의 1 정도의 관중만이 입장했다. 지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약 6만여 명의 관중을 허용했던 지그날 이두나 파크는 1만 5000여 명의 관중만을 허용했다.
홈팀 도르트문트는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벨링엄의 패스를 이어받은 브란트가 골문 상단으로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9분 레반도프스키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동점을 만들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44분에도 실책을 범하며 코망에게 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마쳤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3분 만에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놨다. 우측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벨링엄이 홀란드에게 건넸고, 홀란드가 환상적인 감아차기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 뮌헨의 코너킥 공격을 수비하던 훔멜스가 핸드볼 반칙을 헌납했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가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앞서나갔다. 이 과정에서 항의했던 도르트문트의 로제 감독은 결국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며 퇴장을 당하는 악재가 겹쳤다.
결국 도르트문트는 시즌 첫 데어 클라시커에서 패했다. 이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던 주드 벨링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벨링엄은 "내가 볼 때 그것은 페널티킥이 아니었다. 훔멜스는 공을 쳐다보지도 않았고 공을 위해 자리싸움을 하고 있었다"라며 "이 경기에서 다양한 결정을 볼 수 있었다. 독일에서 가장 큰 경기에서 이전에 승부조작을 했던 심판을 배정했는데 무엇을 기대하겠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를 관장했던 펠리스 츠바이어 주심은 2005년 승부조작으로 6개월 동안 심판 자격을 정지 받은 바 있다. 홀란드 역시 "심판의 경기는 추잡했다. 그는 오만했다. 더 이상은 말하지 않겠다"라며 판정에 불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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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