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황희찬이 반 다이크와의 세 번째 만남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5일 오전 00시(한국 시간)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0-1으로 패했다.
양 팀의 대결은 경기 전부터 황희찬과 반 다이크의 2년 만의 재회로 관심을 모았다. 황희찬은 2019/20 시즌 잘츠부르크에서 활약하던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리버풀과 두 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특히 황희찬은 리버풀과의 1차전 맞대결에서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반 다이크를 제친 뒤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한 골을 터트렸다.
반 다이크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 황희찬은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와 함께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울버햄튼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4분 반 다이크가 걷어낸 공을 황희찬이 잡아낸 뒤 침투하던 히메네스에게 패스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0분 이안 누리트의 황희찬에게 패스를 찔렀지만, 반 다이크가 안전하게 처리했다.
황희찬은 후반전에 더욱 번뜩였다. 후반 4분 아다마 트라오레가 반 다이크와의 볼 경합에서 승리하며 중원의 황희찬에게 볼을 건넸다. 황희찬은 아놀드와의 몸싸움을 펼쳤지만 몸의 중심이 무너지며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황희찬이 리버풀의 실책을 노렸다. 티아고의 백패스를 황희찬이 추격했지만 알리송이 급하게 뛰어나오며 처리했다.
2분 뒤 황희찬이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다. 황희찬이 반 다이크와 마팁 사이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한 뒤 히메네스에게 패스를 시도했지만, 아쉽게 상대 수비에 걸렸다.
황희찬은 후반 34분 주앙 무티뉴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이날 경기에서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몇 차례 번뜩이는 돌파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울버햄튼은 후반 추가시간 49분 오리기에게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날도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울버햄튼은 3경기 연속 무득점의 늪에 빠지게 됐다.
황희찬은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평점 6.4점을 받으며 공격진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이날 패배로 울버햄튼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2무 1패를 기록하며 됐고, 6승 3무 6패(승점 21점)로 리그 8위로 하락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