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프로 축구 선수라 할지라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새로운 팀으로 이적한 선수들은 언어, 날씨, 경기장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적응 문제를 겪는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한국 시간) "일부 선수들은 프리미어리그의 세계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반면 다른 선수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러는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10명의 선수들을 주시했다"라며 10명의 선수들을 공개했다.
먼저 매체가 선정한 최악의 영입 첫 번째 선수는 첼시의 사울 니게즈다. 사울은 지난여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첼시로 이적했다. 사울은 지난 9월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에서 첼시 데뷔전을 치렀지만 전반 45분 만을 소화한 뒤 교체 아웃됐다.
당시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로 출전했던 사울의 선발 데뷔 무대는 악몽 그 자체였다. 사울은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와 강한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연달아 실책을 초래했다. 이후 무려 3개월가량 실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사울은 지난 2일 치러진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전반전만 소화한 뒤 교체 아웃 됐다.
매체는 "첼시는 사울과 영구 계약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그러나 투헬이 보기에 사울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라고 전했다.
2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이든 산초다. 산초는 지난 시즌 도르트문트에서 16골 21도움을 기록하며 지난여름 맨유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 이후 솔샤르 감독에게 중용 받지 못했고, 첫 13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미러는 "산초는 최근 두 골을 넣으며 마침내 맨체스터 생황을 적응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여주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서 보여준 모습에 비하면 산초는 올 시즌 기대치를 밑돌았다"라고 평가했다.
세 번째로 토트넘의 브라이언 힐을 선정했다. 브라이언 힐은 아직까지 리그 선발 출전이 없고, 5경기에 출전했지만 모두 교체 출전에 불과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도 4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매체는 "토트넘이 아탈란타의 주전 골키퍼를 영입한 것은 그가 골키퍼 자리를 놓고 요리스와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 하지만 간단히 말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라며 피에르루이지 골리니도 최악의 영입에 이름을 올렸다. 골리니는 요리스에게 주전 경쟁을 밀리며 리그에서 아직까지 데뷔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에밀리아노 부엔디아(아스톤 빌라), 야닉 베스터가르드(레스터 시티), 조 윌록(뉴캐슬), 주니어 피르포(리즈), 니콜라 블라시치(웨스트햄), 트린캉(울버햄튼) 등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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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