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유럽에서 자리 잡지 못한 이승우가 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온다.
축구계 정통한 관계자는 2일 이승우가 수원FC와 입단에 합의를 마치고 발표만 남긴 상태이며 이르면 3일 오전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원과 이승우는 다년 계약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원과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우는 2011년 여름 스페인 명문 팀 FC바르셀로나 유스 아카데미 '라마시아'로 건너가 가파른 성장세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6년엔 프로팀인 바르셀로나B팀 경기를 소화하며 프로 무대를 경험했다. 그는 2017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하며 본격적으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9년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과 3년 계약을 맺었다. 2021년 2월엔 포르투갈 리가 포르티모넨세에서 임대 생활을 하며 유럽 정착을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지난 11월 신트트라위던과 상호 계약 해지했다.
이승우는 2017년 국내에서 열린 FIFA(국제축구연맹) U20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이듬해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로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우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아 2019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그는 2019년 6월 이란과의 친선전 이후 대표팀에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여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최종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를 원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이번에 국내 무대로 돌아와 K리그 복귀가 확실시된다. 그는 수원 출신이기도 해 고향 팀에 입단하게 된다. 그는 지난 2015년 FIFA(국제축구연맹)의 출전 정지 징계로 인해 구단에서 훈련 및 생활이 불가해지자 국내에 들어와 수원FC의 배려로 자주 함께 훈련한 것이 인연이 닿았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