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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전윤정 "남편 더 좋아져...여자가 된 기분" (와카남)[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2.01 07:1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최용수♥전윤정 부부가 '와카남'을 떠났다.

지난 30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와이프 카드 쓰는 남자'(이하 '와카남')에서는 최용수-전윤정 부부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용수는 강원FC의 감독으로 잠깐동안 누렸던 예능인으로서의 삶을 접고 다시 본업으로 돌아갔다. 최용수는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도자가 절대 하면 안 되는 말은 '포기'인 것 같다. 온식 속 화초처럼 큰 팀만 맡아서 지도자를 했었다. 그런데 하위권 팀에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목표는 트로피다. 기왕이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싶다. 희망적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최용수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회의를 소집했다. 아들은 아빠의 부름에 "치킨을 시켜놨네? 무슨 일이래?"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에 최용수는 "아빠가 이번에 새로운 팀을 맡아서 가게 됐다"고 했고, 딸은 "아빼 백수 탈출한 것 축하해"라고 기계적인 리액션으로 최용수를 당황시켰다. 최용수는 "백수가 뭐니? 주택관리사지"라고 받아쳤고, 이를 들은 가족들은 "관리를 한 적이 없는데 무슨 관리사냐"면서 최용수를 면박줘 웃음을 자아냈다.

최용수의 아내 전윤정은 "아들이 (최용수의 감독 복귀를) 제일 반겼다. 아빠가 양복을 입고 축구장에 서 있는 모습이 멋있다고 했다"고 웃으며 "나는 당신이 더 쉬어도 좋다. 당신이랑 함께 지내서 나는 행복했다. 사실 나는 감독으로 복귀하는 것을 만류하고 싶었다. 그런데 당신이 '운동장에 있을 때 가슴이 뜨거워진다'고 하지 않았냐. 그래서 말릴 수가 없었다"면서 최용수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했다.

최용수는 자연스럽게 '와카남' 하차를 언급했고, 이에 딸은 "'와카남' 시작할 때는 우리한테 양해를 구해놓고서는, 끝날 때는 물어보지도 않고 너무 독단적인 것 아니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용수는 아이들에게 미안해하며 "'와카남' 촬영하면서 언제가 제일 즐거웠냐"고 물었고, 딸과 아들은 물놀이 갔을 때를 꼽았다. 같은 질문에 아내 전윤정은 함께 댄스 스포츠를 배웠던 것을 회상하면서 "그 때 너무 행복했다. 내가 여자가 된 느낌이었다. '와카남' 전에는 당신이 좀 어려웠다. 그런데 '와카남' 이후로 당신과 더 가까워졌고, 당신이 더 좋아졌다"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최용수에게 항상 돌직구를 날렸던 딸은 아빠의 감독 복귀를 축하하며 '독수리의 멋진 비상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케이크를 선물해 아빠를 감동시켰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최용수는 "아빠한테 뽀뽀하는 좋은 그림을 만들어보자"고 한결같이 연출에 욕심을 부렸고, 이에 딸과 아들은 "빨리 뽀뽀하고 끝내자"고 받아치며 마지막까지 유쾌한 웃음을 줬다.

사진=TV CHOSUN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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