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배우 김주령이 '오징어 게임'과 미국 택사스 주립대 교수 남편을 언급했다.
2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주령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해 '오징어 게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김주령은 현재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교수로 연출을 가르치고 있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해 전했다.
김주령은 극단생활을 할 때 남편이 연출하는 작품에 배우로 참여했다가 남편이 다시는 자신과 작업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고 했다. 아무래도 사적인 감정이 들어가다 보니까 두 사람이 싸우면 주변 배우들이 눈치를 보게 됐다고.
김주령은 "그런데 나이도 어느 정도 들고 서로 알다 보니까 이제는 저를 위한 모노드라마를 하나 쓰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김주령은 요리는 전혀 못한다며 남편이 요리를 주로 한다고 말했다. 남편이 삼시세끼를 다 챙겨준다고. 김주령을 미국에서 임신을 했을 때 한국음식이 먹고 싶어서 남편한테 얘기했더니 순대볶음, 찜닭 등의 요리는 물론, 모유수유를 한 1년 동안은 계속 미역국을 끓여줬다고 했다.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에 대한 얘기도 털어놨다. 김주령은 미국행을 결심하던 와중에 '오징어 게임' 섭외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 첫 촬영에서 술을 마셨다고 했다. 캐스팅된 이후부터 이런 큰 프로젝트에 큰 롤을 맡은 게 처음이라 민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부담이 많이 된 상황이었다고.
김주령은 "첫 촬영이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신이었다. 너무 긴장해서 못 마시는 소주를 싸가지고 가서 마셨다. 알딸딸하지 않으냐. 막 했다. 주변이 신경 안 쓰일 정도로 했더니 감독님이 너무 잘했다고 하더라. 술의 힘을 빌려가지고 했다"고 첫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주령은 '오징어 게임' 한미녀 캐릭터처럼 승부욕이 많다고 했다. MC들은 "의외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주령은 "저희가 촬영을 하면서 점심을 먹고 후식 쏘는 내기를 항상 했다. 장난 아닌 거다. 복불복 게임을 했다. 제가 산 적은 없다"고 승률이 100%였다고 했다. 김주령은 최다 패배자의 경우 정호연이라고 했다.
김주령은 정호연과는 친자매 이상이라고 했다. 김주령은 "호연이가 연기를 처음 한 거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먼저 다가와주고 아이가 밝고 좋더라"며 정호연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