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리더의 연애' 김흥수가 문야엘을 위한 깜짝 100일 기념 이벤트를 진행했다.
29일 방송된 iHQ '리더의 연애' 20회에서는 문야엘, 김흥수 커플이 서로를 위해 요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각각 김치볶음밥과 마파두부를 만들기로 하고 요리에 돌입했다. 능숙하게 칼질을 하고 재료를 다듬는 김흥수와 달리, 문야엘은 밥솥에 기본적인 쌀의 양을 맞추는 것에서부터 헤매는 모습을 보였다. 그를 걱정스럽게 보던 김흥수는 쌀의 양을 보더니 "이건 6살 아이가 먹는 양 같다"면서 쌀의 양을 더 늘리라고 조언했는데, 문야엘은 아주 약간의 쌀을 추가하는 선에 그쳐 패널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에 김흥수는 "자기, 밥은 한 번도 해본 적 없어?"라고 물었고, 문야엘은 "아니, 어릴 때 몇 번 해봤다"고 답했지만 물 양을 맞추는 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해 김흥수가 도와줘야 했다. 밥솥 앞에서도 김흥수의 도움을 받은 그는 파 다듬기에 나섰지만, 칼질마저 서툴러 모두를 경악케 했다.
김치볶음밥을 만드는 과정을 본 김흥수는 인터뷰에서 "저는 솔직히 큰일났다고 생각했다. '아 틀렸는데 이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리액션을 하면서 먹어야 할지 (고민이었다)"고 전했다.
훨씬 능숙한 모습으로 요리를 하는 듯했던 김흥수는 주변에 요리를 잘 하는 지인들로부터 특강을 받아서 노력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문야엘을 놀라게 했다. 그런데 정작 문야엘은 요리를 보면서 "혹시 카레?"라고 말했는데, 김구라는 "저렇게 감이 없어요"라며 "고추기름 넣었잖아. 강황 안 들어갔잖아"라며 답답해했다. 반면 문야엘의 김치볶음밥을 본 박명수는 "저렇게 장사하면 따귀 맞는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하지만 의외로 완성된 김치볶음밥은 김흥수로부터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식사를 마친 뒤 김흥수는 문야엘을 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준비하러 나섰다. 그는 "이런 이벤트도 사실 처음이다. 100일이라고 하니까 처음 해보는 게 많은 것 같다. 그 동안 미뤄뒀던, 못 했던 것들을 자유롭게 하는 느낌이다. 엄청난 건 아니지만,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문야엘은 김흥수가 준비한 촛불 하트를 본 뒤 김흥수를 찾았으나, 그가 나오지 않자 몸을 돌렸는데 그 순간 스크린에서 김흥수가 준비한 영상이 재생되었다. 영상이 끝난 뒤 김흥수는 커다란 꽃다발을 들고 나오면서 "되게 쑥쓰럽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처음 본지 곧 100일이 된다"며 꽃다발을 건넨 뒤 직접 쓴 손편지를 읽었다. 그는 "우리가 만나고 서로 알아가고 연인이 되면서 야엘이라는 사람을 이해하고 더 좋아지는 거 같다"며 "우리 예쁘게 만나자"고 고백했다.
이에 문야엘은 "제가 못한만큼 좀 더 잘해야겠다는 반성과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마음이 생기는 것 같다"며 "너무 감동이 깊어서 저도 오빠에게 보답을 하고 싶다"고 진심을 전했다.
사진= '리더의 연애'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