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전지현이 뜨거운 가족애로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함께 적셨다.
28일 방송된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 12회에서 전지현은 오랫동안 품어왔던 깊은 아픔을 비로소 드러내며 감정을 분출하는 서이강에 완벽 빙의돼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앞서 서이강(전지현 분)은 지리산에서 사람들을 해치고 다니는 범인의 존재를 밝히기 위해 해동분소에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전지현은 혼수상태로 병원에 누워 있는 후배 강현조(주지훈)의 생령이 산을 떠돈다는 것을 알고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서이강의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어제 방송에서 전지현은 위기 상황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해 거침없이 산을 뛰어다니는 ‘프로 레인저’의 활약을 실감 나게 그려내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작년, 폭우로 산행객들이 고립되자 서이강은 동료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먼저 하산하며 걱정의 말을 건네는 강현조에게 “조심해서 가”라며 덤덤하게 대답하는 대목에서는 믿음직스러운 선배미(美)가 고스란히 느껴져 또 한 번의 ‘걸크러쉬’를 선사하기도.
하지만, 어릴 적 사별한 부모님에 대한 서이강의 짙은 그리움이 드러나며 단번에 분위기가 반전됐다. 특히 강현조에게 “그게 너무 무서워서 그냥 잊고 싶었어. 그런데 잊혀지지가 않아. 너무 보고 싶어. 엄마, 아빠가 너무 보고 싶어”라고 처음으로 자신의 상처를 털어놓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뜨거운 눈물을 유발, 감동과 반전이 공존하는 ‘최고의 1분’을 탄생시켰다. 전지현은 그동안 억눌러온 감정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마음의 짐을 내려놓기 시작한 서이강의 변화를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처럼 전지현은 강인함과 용기, 아픈 기억과 여린 내면이 공존하는 서이강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하며 매주 주말 밤을 기다리게 하고 있다.
갈수록 빛을 발하는 전지현의 열연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N 주말드라마 ‘지리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