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 더 찍으면, 진 나이가 40살"…방탄소년단과 그래미 (종합)[엑's in LA: BTS②]

(엑스포츠뉴스 LA(미국),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다음 도전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방탄소년단은 28일(현지 시간) 미국 LA 소파이(Sofi)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공연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방탄소년단은 최근 'AMA(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대상을 비롯한 3관왕 수상에 이어 '그래미' 노미네이트 등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RM은 "장르의 정체성, 언어 등 아직도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하는 것 같다. 항상 진심을 다해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드렸고, 작은 순간들이 모여 오늘의 기적이 이뤄진 것 같다"며 매 순간 최선을 다해온 결과 지금의 글로벌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고 겸손하게 전했다. 

슈가는 여전히 다음 스텝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갖고 있지만 매 순간 즐기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는 "왜 과거에는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고 두려워했나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AMA' 대상은 진심으로 기뻤다. 2년 만에 대면으로 팬분들을 본 것도 기뻤고, 좋은 결과가 있어서 더 기뻤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예전과 마음가짐은 갖지만 한편으로 즐길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열정적인 팬분들 덕분에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는 것 같다. 어제 공연을 하며 아미들 덕분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 슈가는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그는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당연히 쉽지 않다. 아직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슈가는 "뛰어넘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 속담에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이 있지 않나. 이제 두 번 찍었다"는 말로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때 뷔는 "우리 여덟 번 더 찍으면 진 형 나이가 40살이다"고 외쳤다. 이에 당황한 진은 "40살은 아니다. 38살이다"고 정정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덧붙여 진은 "아직 '그래미' 상을 받지 못했다고 해서 다른 상을 받았을 때 기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저 받지 못한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7일과 28일, 오는 12월 1일과 2일까지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LA' 공연을 개최, 새로운 투어 시리즈를 이어간다. 이번 방탄소년단 오프라인 공연은 지난 2019년 서울 콘서트 이후 2년 만이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는 이전 투어 시리즈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무대 세트와 구성, 방탄소년단만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어우러져 팬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 특히 LA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온라인 콘서트에서 볼 수 없었던 무대와 함께 일부 공연 세트 리스트에 변화를 줘 다양한 퍼포먼스를 꾸밀 전망이다.  

또 이번 공연은 미국 LA 내 전문 공연장 유튜브 시어터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콘서트를 관람할 수 있다. 더불어 마지막 회차 공연은 팬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