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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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닉 권유로 지도자 길 걸은 투헬 "나의 관점을 바꾼 사람"

기사입력 2021.11.27 23:43 / 기사수정 2021.11.27 23:43

신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토마스 투헬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이 확정된 랄프 랑닉 감독을 언급했다.

맨유는 지난 21일 솔샤르 감독을 경질시킨 뒤 후임으로 랄프 랑닉을 선임할 계획이다. 영국 매체 디 애슬래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6일 "랄프 랑닉이 맨유의 임시 감독직에 합의했다. 6개월 단기 계약으로 시즌이 종료될 때까지 감독 역할을 수행한 뒤, 2년간 구단의 자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게겐 프레싱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랄프 랑닉은 과거 토마스 투헬, 위르겐 클롭, 나겔스만, 하젠휘틀 등의 스승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투헬과 랑닉은 과거 독일 3부리그에 속해있던 SSV 울름 1846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만났다. 당시 랑닉 감독은 팀을 2부리그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지만, 투헬은 부상으로 인해 제대로 팀에 기여하지 못했다. 이때 부상으로 투헬은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결국 감독으로서 꽃피우게 됐다.

투헬 감독이 랑닉의 맨유 부임 소식을 듣고 입을 열었다. 투헬은 27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진행자가 "랄프 랑닉이 맨유로 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텐데, 그가 당신의 코칭 방식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당신이 코치로 시작할 때 그가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지 말해달라"라고 질문했다. 

이에 투헬은 "우선 그는 내가 선수였던 시절 코치였고, 그는 우리의 눈을 열어주었다. 당시 독일에서는 공격수가 어디를 가든 수비수가 뒤를 따라가야 한다고 믿었다. 심지어 화장실까지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러나 그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우리는 지역을 수비했고, 우리는 포백을 구성해 수비했고, 그 순간에는 모든 것이 새로웠다. 이것은 내가 텔레비전으로 축구를 볼 때 바라보는 관점을 바꿨다"라고 덧붙였다. 

투헬은 랑닉의 권유로 축구 지도자 길을 걸었다고 이야기했다. 투헬은 "나는 부상을 당했고, 재활을 하며 공부를 하고 있을 때 그가 슈투트가르트 유스 코치를 제안했고, 나에게 어울릴 것 같다고 했다. 나는 100% 확신하진 않았지만, 좋은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한편 맨유행이 확정된 랑닉은 워크 퍼밋과 세부적인 사항 조율 이후 맨유 감독에 부임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르면 내달 3일 치러지는 아스널과의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랑닉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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