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감독 정가영)를 향한 관람 유형별 관객들의 생생한 평이 이어지고 있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 분)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가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연인과 함께 '연애 빠진 로맨스'를 본 관객들은 마치 내 이야기 같은 생생한 연애관에 추천을 아끼지 않고 있다.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는 연애에 지칠 대로 지쳤지만 외로움만은 참기 힘든 현실 남녀 자영과 우리의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법한 연애관을 솔직 발칙하게 보여준다.
또 냉면 가게, 술집, 놀이동산, 지하철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인 공간들은 자꾸만 눈이 가는 친숙한 매력을 자아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두 번째로 영화를 관람한 직장인 관객들은 사회생활의 고충을 담아낸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에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갑작스러운 업무 지시를 내리고 예고 없이 실적 압박을 하는 편집장으로 분한 김재화는 직장 생활을 경험한 모든 이들이라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공감대를 선사한다.
여기에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의 모습은 현실에서 모두가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에피소드들로 화제를 모은다.
세 번째로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에 호평을 전하고 있다.
언제나 자영의 편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할머니 역의 김영옥, 친구 같은 아빠로 분한 김광규까지 베테랑 배우들이 선사하는 가족 조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한 미소를 짓게 한다.
특히 "인생에서 주인공도 해보고, 엑스트라도 해보고, 조연도 해보고, 그렇게 사는게 재미제"와 같이 무심한 듯 던지는 말 한마디에도 애정이 묻어나는 가족들의 대사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며 이야기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마지막으로 친구와 함께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리얼한 친구의 모습을 선보인 캐릭터들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이자 뼈 때리는 돌직구를 서슴지 않는 선빈 역 공민정, 친구의 연애사에 늘 걱정이 앞서는 유미 역 김슬기와 남사친(남자사람친구) 우성 역 배유람, 우리의 연애사에 사사건건 코치하는 친구로 등장하는 임성재까지 현실 친구를 방불케 하는 이들의 조화와 위트 넘치는 대사는 영화에 쉴 틈 없는 재미를 선사한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CJ ENM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