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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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시작된 우리"...'지헤중' 송혜교X장기용, 사랑할 인연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1.27 07:05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에서 장기용이 송혜교를 향한 변함없는 마음을 드러내서 또 한 번 고백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5회에서는 하영은(송혜교 분)에게 직진하는 윤재국(장기용)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선 방송에서 하영은은 윤재국이 자신의 전 연인 윤수완(신동욱)의 동생이라는 것을 알고 그를 밀어내려고 했다. 하지만 윤재국은 자신을 밀어내려는 하영은 앞에 나타나 "나 보고 싶었니? 나는 너, 보고 싶었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하영은도 밀어내려고 하는 마음과는 달리 계속해서 윤재국이 신경이 쓰였다. 그리고 윤재국이 과거에 가족과 떨어져 홀로 파리에서 오랜시간을 지냈다는 사실과, 윤수완과 연애를 하던 시절에 동생인 윤재국에 대한 이야기를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것 등을 떠올리면서 그의 과거를 궁금해했다. 

윤재국은 이런 하영은의 모습을 알아채고 자신이 먼저 다가가 어릴 적이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면서 윤재국은 "궁금해하는 것 같아서"라고 미소를 지었고, 하영은 역시 궁금했었음을 인정했다. 이에 윤재국은 "내가 신경이 쓰였다는 거네?"라고 좋아했다. 그리고 윤재국은 자신을 마음에 두고 다가오는 황치숙(최희서)에게 "나는 이미 남자가 되어주고 싶은 여자가 있다"는 말로 확실하게 거절의 뜻을 전했다. 



하영은은 자신에게 한결같이 직진하는 윤재국에게 계속 흔들렸다. 하영은은 윤재국과 나란히 길을 걸으며 속으로 '반가웠다. 궁금했다. 알고싶었다. 마음이 쓰였다. 자꾸 마음이, 머리를 이기려 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입 밖으로 꺼내는 말은 반대였다. 

하영은은 윤재국에게 "뜨거운건 잠깐일거다. 결국 지치고, 싸우고, '우리가 왜 좋아한거지? 좋아한게 맞나? 겨우 이런 사람이었어?' 실망하고 후회하고, 아마 그렇게 될거다. 그런 거 또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윤재국은 "가보도 않고 어떻게 아냐. 우린 다를 수 있다"고 했고, 하영은은 "그거세 속아서 다들 시작하는거다.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랑, 시작과 끝의 온도는 다 그런거 아니겠냐"고 밀어냈다. 

윤재국은 뒤돌아서 떠나는 하영은에게 전화를 걸었고, 하영은의 핸드폰 배경화면 사진이 자신의 사진임을 말했다. 그러면서 윤재국은 "바탕화면 이제 그만 바꿔라. 10년 전 내가 찍은 그 길은 하영은씨 말처럼 막막하고, 막연하고, 다 모르겠는 그런 길이었다. 근데 지금 이 길은 알 것 같다. 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이 길의 끝엔 뭐가 있을지"라며 "그 사진을 사간 어떤 여자 때문에 10년을 버텼고, 우연히 그 여자를 만나 미친듯이 심장이 뛰었고, 그 여자 때문에 미친놈처럼 비행기를 취소했고, 그 여자가 여기 있어서 나도 여기 남아있기로 했다. 그래도 안된다면, 그런데도 도저히 안되겠다면, 그럼 우리 헤어지자. 10년 전에 이미 시작된 우리가, 지금 헤어지는 중이라고 하자.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헤어지는 동안만 우리 사랑하자"라고 고백했고, 하영은은 눈물을 흘렸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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