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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 펜스, 연봉조정 승…690만 달러에 계약

기사입력 2011.02.20 10:43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우익수 헌터 펜스(28)가 연봉조정에서 승리를 거둬 자신의 요구액을 관철시켰다.

20일(이하 한국시각),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펜스는 올해 들어 세 번째 열린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위원회에서 구단 측에 승리를 거뒀다.

690만 달러를 요구하며 515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과 맞섰던 펜스는 자신의 희망 액수인 690만 달러를 올 시즌 연봉으로 받게 됐다.

2004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2라운드 64번으로 휴스턴에 지명된 펜스는 2007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2008시즌부터는 3시즌 연속 25개의 홈런포를 가동했다.

지난 시즌에는 156경기에 출장, 타율 2할8푼2리, 25홈런-18도루, 91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펜스는 지난 시즌 휴스턴의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펜스의 계약을 마지막으로 연봉조정을 신청한 119명의 계약이 모두 마무리됐다. 119명 중 37명이 희망 연봉을 교환했고,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간 사례는 세 차례에 불과했다.



올해 열린 세 번의 연봉조정위원회에서 선수 측은 2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1승을 거뒀던 로스 올렌도프가 승리를 거둔 반면, 13승을 거뒀던 제러드 위버는 구단 측에 패했다.

연봉조정을 신청한 119명 중 대다수는 연봉조정위원회까지 가지 않고 구단과 합의에 이르렀다. A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열린 3번의 연봉조정위원회는 연봉조정신청 제도가 시행된 1974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올해 열린 연봉조정위원회 결과까지 합산한 결과에서는 구단 측이 286승 212패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작년에 열린 8번의 연봉조정위원회에서는 구단 측이 5승을 거둔 바 있다.

[사진 = 헌터 펜스, 로스 올렌도프 ⓒ MLB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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