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저 동백이잖아요."
'오늘부터 무해하게' 공효진이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부녀회장님의 말에 당황해 웃음을 자아냈다.
25일 방송된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에서 이천희와 전혜진 부부가 데이트를 하는 사이 공효진은 자전거를 타고 마을을 구경했다.
공효진은 갑오징어를 손질하는 부녀회장을 보고 가던 길을 멈췄다. "부녀회장은 많이 잡았으니 좀 갖고 가서 잡숴"라며 인심을 베풀었다.
부녀회장은 "어디서 왔슈?"라고 물었고 공효진은 "서울에서 왔어요"라고 답했다. 이때 제작진은 "동백이"라며 소개했다.
공효진은 강하늘과 함께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공효진은 "제가 동백이에요"라고 이야기했지만 부녀회장은 "아닌 것 같은데? 안 같아. 나 동백이 열심히 봤는데"라며 부정했다.
이에 공효진은 "저 동백이에요"라며 극 중 동백이의 대사 "용식씨~"를 읊었다. 공효진은 "동백이 같죠? 저 정말 동백이에요"라고 간절하게 강조했다.
그러나 부녀회장은 "어쩜 그렇게 안 같아. 하나도 안 같아. 얼굴을 뜯어 고쳤나"라고 말했다.
공효진은 "아니 나 그대론데. 나이 더 먹었나"라며 충격 받았다. 부녀 회장은 "나이가 더 먹어서 그런가 보다"라며 동의했다. 공효진은 "그런가 보다. 2년 됐는데"라며 아련하게 답했다.
공효진은 제작진에게 "부녀회장님이 '동백꽃 필 무렵'을 그렇게 재밌게 보셨는데 날 전혀 못 알아봤다. 앞에서 내가 동백이라고 말해도 전혀 믿지를 않으신다. 얼마나 나이를 더 먹은 것인가. 지금도 믿지 않으시는 것 같다"라며 고뇌에 빠졌다.
사진=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