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오직 임수정에게만 스윗한 '멜랑꼴리아' 약혼남 최대훈이 임수정과 이도현 사이 긴장감 감도는 텐션을 유발하며 극과 극 매력으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는 교육부 행정사무관으로 고속 승진한 뇌섹남답게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류성재(최대훈 분)가 약혼자인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 사이에 오가는 기류를 포착하며 극의 텐션을 팽팽하게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 류성재는 수학 스피치 대회가 끝나고 백승유의 어깨를 감싸 안고 있는 지윤수를 목격하며 약혼자의 촉을 곤두세웠다. 백승유를 날카롭게 바라본 류성재는 단숨에 지윤수를 향한 백승유의 마음을 눈치채며 그 감정을 알아챘다. 이후 류성재는 백승유를 바라보는 눈빛부터 태도까지 달리하며 세 사람의 관계에 긴장감을 조였다.
백승유를 향한 경계심을 키우며 차가운 면모를 보이다가도 지윤수 앞에서의 류성재는 스윗한 약혼남 그 자체였다. 백승유가 지윤수에게 느끼는 풋풋한 감정과 달리, 지윤수는 수학을 사랑하는 교사로서 재능 있는 학생을 바라볼 때의 열정으로 백승유를 응원하는 눈빛을 읽은 것. 누구보다 지윤수의 편에서 속내를 먼저 읽어내는 연인의 솔직 다정함은 시청자의 마음마저 사로잡았다.
이어 류성재는 지윤수가 자전거 사고로 병원에 가는 일이 생기자 보호자로서 살뜰히 지윤수를 챙기며 든든한 면모를 보였다. 믿음직한 약혼자의 듬직한 매력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류성재에 대한 신뢰를 더했다.
최대훈은 류성재를 지윤수 한정 스윗남으로 완성했다. 지윤수에게는 한없이 열린 애정을 다정다감하게 그려냈고, 지윤수를 위기에 처하게 하는 인물과 두 사람의 관계에 균열을 일으키는 인물에게는 상반된 냉철함으로 두 사람의 애정 전선을 지켜냈다. 특히 의지할 수 있는 약혼자로서 어떤 상황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면모를 눈빛과 디테일한 표정으로 이끌며 인물의 입체감을 배가시켰다. 이렇듯 극과 극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의 몰입을 한층 높이고 있는 최대훈이 앞으로 지윤수, 백승유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최대훈의 다채로운 연기가 돋보이는 tvN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 오후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