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세계선수권 복식에서 승리를 챙겼던 '탁구 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단식에서도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신유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휴스턴 조지 R 브라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ITTF 세계탁구선수권 파이널스 여자단식 1회전(128강)에서 홍콩의 수와이얌 미니를 4-0(11-8, 11-7, 11-6, 11-3)으로 꺾었다. 2회전에 진출한 신유빈은 룩셈부르크의 사라 데 누테와 32강 티켓을 두고 다툰다.
신유빈은 홍콩 에이스 수와이얌을 제압하고 설욕에 성공했다. 2020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수와이얌에 상대 전적 3전 전패로 밀렸던 신유빈은 한 층 스텝업된 기량을 앞세워 경기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지난 2019년 아시아선수권대회 단체전에서 수와이얌에게 당한 0-3 패배를 2년 만에 돌려줬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작이 산뜻하다. 앞서 열린 혼합 복식 64강에서도 신유빈은 조대성(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춰 미국의 니키 쿠마르-에이미 왕을 3-0(11-8, 11-3, 11-6)으로 완파했다. 메달 사냥을 향한 첫 발걸음이 가볍다.
신유빈 외에도 여자 단식에서 주장 서효원(한국마사회), 최효주, 이시온(이상 삼성생명)이 모두 1회전을 통과했다. 남자 단식은 임종훈(KGC인삼공사)과 주장 이상수(삼성생명)이 2회전에 진출했다. 그러나 안재현(삼성생명), 장우진(국군체육부대), 황민하(미래에셋증권)은 탈락했다.
한편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는 개막 첫날 개인단식과 혼합복식 첫 경기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오는 25일은 단식 경기 다음 라운드와 남녀 개인복식 경기가 시작된다.
사진=대한탁구협회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