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약물 전력이 있는 홈런왕 배리 본즈가 명예의 전당 입성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명예의 전당은 2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년 차기 입성 후보자 명단을 공개했다. 명예의 전당 후보 자격을 유지한 17명과 2016년 은퇴 이후 자격 요건을 충족한 13명까지 총 30명이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와 비교해 5명이 늘어났다.
2022년 명예의 전당 입회를 놓고 본즈,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개리 쉐필드, 매니 라미레즈, 새미 소사 등 재도전자들과 알렉스 로드리게스, 데이비드 오티스, 팀 린스컴, 칼 크로포드, 프린스 필더, 마크 테셰이라 등 새로운 얼굴들이 경쟁을 펼친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마지막 10번째 도전에 임한다.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기 위해서는 BBWAA 투표에서 75% 이상의 득표율을 기록해야 한다. 지난해 본즈는 61.8%, 클레멘스는 61.6%를 기록했다. 본즈와 클레멘스 모두 약물 논란이 있지만, 압도적인 커리어로 10번째 기회를 거머쥐었다. 하지만 약물 전력은 명예의 전당 입성에 큰 걸림돌이다.
새로운 후보들 중에서도 로드리게스와 오티즈가 약물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업적만 놓고 보면, 명예의 전당 입회를 노려볼 수 있으나 약물 전력으로 인해 본즈, 클레멘스와 같은 길을 걸을 수도 있다. 입성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
한편 지난해 71.1% 득표율로 가까스로 명예에 전당에 입회하지 못한 실링도 마지막 자격을 얻었다.
사진=A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