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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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난 대표팀이기 전에 인천의 선수다"

기사입력 2011.02.18 17:50 / 기사수정 2011.02.18 17:50

조성룡 기자


[엑스포츠뉴스=목포, 조성룡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선수가 바로 유병수다. 그는 인천에서 데뷔했고 최고의 스타로 올라섰고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얼마 전 열린 2011 아시안컵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약간 주춤한 것도 사실이다. 다시 K리그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눈썹 위가 찢어질 정도로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는 유병수를 목포에서 만났다.

전지훈련 합류가 늦었다. 동료들과 잘 적응은 하고 있나

100% 완벽하진 않다. 선수단이 많이 바뀌고 내가 늦게 들어온 탓이 있지만 그래도 80% 가량은 충분히 맞추고 있다.

늦게 들어온 만큼 더 열심히, 적극적으로 하고 있고 더 빨리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리그 개막 전까지는 100%의 조직력을 완성할 것이라고 본다.

재계약 문제는 잘 해결됐나

전부 마무리됐고, 사인까지 했다. 계약 문제는 완벽하게 마무리됐다고 말 할 수 있다.

작년 시즌에 비해 이번 시즌은 어떻게 달라질 것 같나

감독님이 작년 후반기에 들어오셔서 원하는 스타일의 축구를 하기에 시간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선수단도 새로워지고 전술적인 부분에서 많은 변화를 주셨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처럼 무기력하게 이기고 있다가 비기는 경기는 절대 없을 것이다. 매 경기가 재밌고 상대팀이 우리를 쉽게 이기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까다로운 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아시안컵 귀국 현장에서 인천 머플러를 목에 걸었다. 특별한 이유가?

그래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아시안컵 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려도 팬들께서 추운 날씨에 불구하고 찾아와 주셨다. 항상 나를 먼저 따뜻하게 생각하게 대해주셔서 그런 모습들이 항상 감동적이었다.

난 대표팀 선수이기 전에 인천의 선수다. 더군다나 그 곳은 인천공항이었다. 머플러를 받았는데 손에 들면 잘 보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작은 행동이라도 팬들을 위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시 대표팀에 합류할 의향은 있나

당연히 있지만 지금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좋지 않은 경험을 했기 때문에 일단은 리그에 맞춰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K리그에서 더 많은 실력과 경험을 쌓겠다. 그러면 다시 기회가 오리라고 본다.



트위터에서 팬즈데이 때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아직 생각 중에 있다(웃음). 특별한 이벤트를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팬즈데이 때 지금까지 재밌는 추억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 생각해보고 있다.

또 이번에는 유람선 위에서 팬즈데이가 진행된다. 특별한 기억을 드리고 싶어서 그런 질문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생각 중에 있다.

요즘은 트위터를 많이 애용하던데…일부 팬들은 멘션이 오지 않아 섭섭하다더라

어느 분이 그러셨는지…(웃음) 저번에 팬들께서 선물을 들고 오셨을 때 보여드렸다. 이렇게 많이 와서 일일이 답해드리기가 너무 힘들다고.  사람들이 많이 하지 않을 때 몰래 들어가 멘션 남기고는 한다.

특히 한 번도 멘션 드리지 못한 분께는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해드리려고 노력한다. 트위터가 정말 좋은 것 같다. 축구를 사랑하는 다양한 분들을 보니…많은 것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각오 부탁한다

지난 시즌 팀 성적이 많이 좋지 않았다. 어떻게든 반드시 6강 챔피언십에 올라가도록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골을 넣어서 2년 연속 득점왕을 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유병수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조성룡 기자 WISDRAG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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