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하위권 팀에게 대패를 당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의 여정이 조만간 마무리될 예정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1일(한국시간)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왓포드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4 대패를 당했다. 최하위권에 처져있는 왓포드에게 패한 맨유는 순위를 끌어올리지 못하고 7위에 처졌다.
A매치 일정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명단에 전혀 변화 없이 베스트 라인업을 모두 가동했다. 대부분의 선수가 A매치 기간에 모두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큰 상황에서 맨유는 초반부터 무너졌다. 전반 6분 스콘 맥토미니가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가 선방해내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에도 맨유는 왓포드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슈팅을 계속 허용했다. 전반 27분 조슈아 킹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43분엔 이스마일라 사르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4분 교체 투입된 도니 반 더 비크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23분 해리 매과이어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흐름이 끊겼다. 왓포드는 후반 추가시간 주앙 페드루와 엠마누엘 데니스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맨유 수뇌부는 바빠졌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맨유 보드진은 곧바로 화상 회의에 들어갔다. 약 다섯 시간의 회의를 거친 보드진은 상호 해지를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고 조엘 글레이저 구단주의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서류 작업이 마무리되면 맨유는 곧바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을 준비해야 한다. 주중에 비야레알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을 앞두고 있다. 영국 언론 가디언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당장 대체자를 구하기 어려운 맨유는 대런 플레쳐 테크니컬 디렉터와 마이클 캐릭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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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