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9:19
연예

이성호, PD 관두고 개그맨…"반지하 살다 결핵 걸려 각혈"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1.11.19 17:50

이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개그맨 이성호가 결핵에 걸렸던 인생 암흑기를 털어놨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MBC PD 출신 '웃찾사' 개그맨 근황, 집으로 가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SBS 개그 프로그램 '웃찾사'의 '성호야' 코너에서 활약했던 개그맨 이성호는 긴 무명 생활을 보냈다. 이성호는 "공채로 들어가서 3~4년 됐을 때 첫 코너로 뜨게 됐다. 방송에 나가서 한 컷이라도 나가야 출연료가 나온다. 29만원 정도였다"며 일주일에 30만원대 출연료를 받았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동안 벌어놨던 돈으로 생활했던 이성호는 그 와중에 결핵에 걸렸다고. 이성호는 "치료를 제때 안 하면 죽을 수도 있는 거였다. 밥도 안 먹고 반지하에서 살고 빛도 잘 안 들고 주구장창 코너만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까 어느 순간 면역력이 떨어지고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나왔다. 피를 토하는 각혈을 했다"라고 밝혔다.

악회된 건강에 더 우울해진 이성호는 "삶이 진짜 바닥을 찍었다. 일도 안 풀리고 돈은 돈대로 못 벌고 건강은 건강대로 나빠졌다"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성호는 개그맨으로 활동하기 전에 MBC 근무 당시 '느낌표' '음악여행 라라라' '서태지 심포니'를 연출하며 제작자로 활동했다. 그는 "카메라 뒤에서 보다 보니까 앞면에서 해보고 싶다고 꿈꿔왔다. 결국에는 방송국 연출팀을 그만두고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개그맨 공채 합격했던 시절을 떠올렸다.

기대와 달리 이성호는 "건강까지 해쳐가면 웃음을 주고 싶어서 미쳐있던 시기였는데 빛을 못 받았던 암흑기였다"였다고 씁쓸하게 말했다.

개그맨이 되기 전부터 유튜브 채널을 운영했던 이성호는 결국 개그맨을 그만두고 피키캐스트로 향했다. 이성호는 "개그맨 활동으로는 이제 돌파구가 없다고 생각했다. 피키캐스트 때 사람들에게 저를 제일 많이 알릴 수 있는 황금기였다. 저 스스로도 만족을 많이 했다"라며 흡족해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키캐스트를 퇴사한 이성호는 "1인 크리에이터로서의 역량은 증명을 받았다고 생각했다. 새로운 스텝 업을 해야 됐다. 광고 쪽으로 넘어오면서 활동을 쌓아왔다. 번아웃과 코로나 시기가 맞춰져 그만두게 됐다. 근데 어디든 갈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는 '어디든 가고 싶다'는 상황이 됐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현재 이성호는 구독자 13만 명, 총 조회수 2억이 넘는 유튜브 채널 '다 깐다'를 운영 중이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