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세 작품의 배우들이 KBS 단막극 '드라마 스페셜'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19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드라마 스페셜 2021'의 '딱밤 한 대가 이별에 미치는 영향'(이하 '딱밤'), '비트윈', '그녀들' 단막 세 작품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딱밤'의 구성준 PD, 신예은, 강태오, '비트윈'의 최연수 PD, 성유빈, 홍수주, '그녀들'의 이웅희 PD, 김새론, 정다은이 참석했다.
'딱밤'은 딱밤 한 대로 인해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남자의 성장을 다룬 로맨틱 코미디. '비트윈'은 쌍둥이 형제가 한 여자를 사이에 두고 벌어지는 미성숙한 치정 멜로, '그녀들'은 세자빈 봉선을 몰락시켜야 하는 소쌍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이다.
드라마스페셜 세 작품은 각 PD들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날 '딱밤' 구성준 PD는 "단막극 65분 안에서 두 인물의 성장과 기승전결을 담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노력했다. (서사를) 짧은 시간 안에 압축하면서 많은 배움과 경험을 얻었다"고 밝혔다.
'비트윈' 최연수 PD는 "우리 작품에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가 나온다. 그중 쌍둥이 형제 중 동생 윤이가 중심이라 윤이의 서사를 쌓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로케이션, 소품, 의상까지 연출할 수 있는 모든 것들로 윤이의 감정을 표현하려고 했다. 또 유구한 역사의 드라마스페셜이라 부담이 없을 수는 없었는데 부끄럽지 않으려 열심히 연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녀들'의 이웅희 PD는 "입봉작인데 아직 저만의 연출적인 지식이 풍부하지 않아서 좋은 대본과 좋은 배우를 찾는데 공을 많이 들였다. 드라마 스페셜 자체가 KBS가 신인 발굴을 위해 밀어주는 포맷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회사의 지원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단막극을 함께하게 된 이유도 전했다. 먼저 '딱밤'의 신예은은 "평소에도 드라마스페셜을 자주 즐겨봤고, 한 번 경험해 보고 싶었다. 긴 호흡이 아닌 짧은 호흡 안에서 어떠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기대감에 도전하게 됐다. 기대도 걱정도 되지만 믿고 보는 배우와 감독님이라 걱정이 되지 않았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이어 강태오는 "저 역시 평소 좋아하는 팬이었다. (드라마스페셜은) 신선한 소재와 다양한 주제가 담긴 작품이 많아 좋다고 생각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드라마스페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비트윈'의 성유빈은 "출연 이유는 대본이 제일 컸다. 예전에 아역으로 참여한 것과 달리 처음으로 주연 롤을 가져가는 드라마이기도 했다. 또한 단막극이라는 자체가 매력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여태껏 보여드린 모습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출연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홍수주는 "청이의 캐릭터도 매력 있고 쌍둥이라는 소재도 신선하게 느껴졌다. 감독님을 믿고 도전하기로 했다. 성유빈 씨의 연기를 보면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그녀들'의 김새론은 "신선한 대본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다은은 "전통 깊은 드라마스페셜 출연은 당연했다. 시나리오와 대본이 좋았고 봉선이라는 캐릭터가 욕심이 났다. 또한 단막극은 한 권의 책이라 감독님과 소통을 많이 할 수 있어 좋았다. 그만큼 디테일의 깊이도 더 있지 않을까 싶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UHD KBS 드라마 스페셜 2021' '딱밤'은 19일 오후 11시 25분 전파를 탄다. '비트윈은' 오는 26일 오후 10시 40분, '그녀들'은 12월 3일 오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