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멜랑꼴리아' 임수정과 이도현이 오해받게 될까.
18일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 4회에서는 성예린(우다비 분)이 백승유(이도현)의 어깨에 기대 잠든 지윤수(임수정)를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윤수와 백승유는 제주도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관람했고, 성예린(우다비)은 우연히 공항에서 지윤수와 백승유를 목격했다. 지윤수는 의자에 앉아 잠들어 있었고, 백승유는 지윤수가 머리를 기댈 수 있도록 자신의 어깨를 내어줬다. 성예린은 지윤수와 백승유의 사진을 몰래 찍었다.
또 지윤수는 학교에 출근해 노정아(진경)에게 백승유와 제주도에 다녀온 사실을 보고했고, 노정아는 지윤수가 설명하기 전 "잘 다녀오셨어요? 제주도? 아성고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가 모르면 되나요"라며 압박했다.
지윤수는 "죄송합니다. 정식으로 출장 내고 다녀왔어야 했는데 일정상 시간이 없었어요"라며 변명했고, 노정아는 "앞으로 이런 교외 활동은 보고하고 움직이세요. 그리고 조심할 필요가 있겠어요"라며 못박았다.
노정아는 "우리 아성고 아이들 민감하고 예민하다 보니 선생님의 애정이 한 아이에게 쏠리면 본능적으로 느껴요. 며칠 전 규영이 일도 그렇고 괜한 분란 만들 필요 없지 않겠어요?"라며 경고했다.
지윤수는 "백승유 학생 스피치 주제와 맞는 전시회가 제주도에 있어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건 보고서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건 성예린 학생 스피치 검토 내용이고요"라며 서류를 건넸다.
노정아는 "아이들에게 어설픈 공정함에 대해 가르치지 마세요. 어차피 공정하지도 않은 사회에서 그런 가르침은 아이들을 세상 탓하는 루저로 만들 뿐이에요"라며 덧붙였다.
이후 지윤수는 성예린(우다비)에게 "스피치 최종안 봤어. 몇 군데 메모 첨부하긴 했는데 잘 썼더라. 힘들지는 않았니? 고등학생이 다루기에는 어려운 내용인 것 같아서 버겁진 않았을까 싶어"라며 걱정했다.
성예린은 "어차피 전 수학이 쉬웠던 적 없어요. 승유하고는 달라요. 선생님은 승유가 예쁘시죠? 그렇게 재능을 타고난 아이. 제가 선생님이라도 예쁠 것 같아요"라며 발끈했다.
지윤수는 "부러워. 난 수학을 좋아했지만 승유 같은 재능은 없었거든"이라며 고백했고, 성예린은 "그럼 잘 아시겠네요. 그런 애랑 경쟁하는 제 마음이 어떨지"라며 독설했다.
지윤수는 "사실은 너희 둘 다 경쟁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 수학자 올림픽은 대회가 아니라 축제잖아. 몇 년 뒤에 생각해보면 '그때 좀 즐길걸' 싶을 수도 있어"라며 다독였고, 성예린은 "하실 말씀 다 하셨으면 전 가볼게요"라며 등을 돌렸다.
그뿐만 아니라 백승유는 세계 수학자 올림픽에 참가했고, MIT에서 자신을 가르쳤던 교수화 재회했다. 백승유는 트라우마 때문에 괴로워했고, 결국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백승유는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고, MIT에서 함께 공부했던 형이 자신의 재능 때문에 박탈감을 느끼다 극단적 선택을 했던 일을 떠올렸다. 이때 지윤수는 백승유에게 전화했고, 백승유는 "못하겠어요"라며 울먹였다.
더 나아가 백승유는 지윤수와 나눴던 대화를 되새겼고, 갑작스럽게 수학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마침 지윤수가 나타났고, 백승유는 "풀었어요. 그 문제 답이 나왔어요. 나중에 다 설명드릴게요. 지금은 일단 가요"라며 대회장으로 향했다. 백승유는 무사히 무대에 올랐고, 스피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지윤수가 노정아, 성민준(장현성)과 대립하는 장면이 포착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