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멜랑꼴리아' 이도현이 트라우마를 겪었다.
18일 방송된 tvN '멜랑꼴리아' 4회에서는 백승유(이도현 분)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세계 수학자 올림픽에 참가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지윤수(임수정)는 백승유의 스피치 준비를 돕기 위해 전시회를 관람했고, 두 사람은 제주도까지 가게 됐다.
지윤수는 뒤늦게 노정아(진경)에게 보고했고, 노정아는 지윤수가 말하기 전 "잘 다녀오셨어요? 제주도? 아성고에서 일어나는 일을 내가 모르면 되나요"라며 못박았다.
지윤수는 "죄송합니다. 정식으로 출장 내고 다녀왔어야 했는데 일정상 시간이 없었어요"라며 밝혔고, 노정아는 "앞으로 이런 교외 활동은 보고하고 움직이세요. 그리고 조심할 필요가 있겠어요"라며 경고했다.
노정아는 "우리 아성고 아이들 민감하고 예민하다 보니 선생님의 애정이 한 아이에게 쏠리면 본능적으로 느껴요. 며칠 전 규영이 일도 그렇고 괜한 분란 만들 필요 없지 않겠어요?"라며 압박했다.
지윤수는 "백승유 학생 스피치 주제와 맞는 전시회가 제주도에 있어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건 보고서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건 성예린 학생 스피치 검토 내용이고요"라며 해명했고, 노정아는 "아이들에게 어설픈 공정함에 대해 가르치지 마세요. 어차피 공정하지도 않은 사회에서 그런 가르침은 아이들을 세상 탓하는 루저로 만들 뿐이에요"라며 당부했다.
또 지윤수는 성예린(우다비)에게 "스피치 최종안 봤어. 몇 군데 메모 첨부하긴 했는데 잘 썼더라. 힘들지는 않았니? 고등학생이 다루기에는 어려운 내용인 것 같아서 버겁진 않았을까 싶어"라며 물었다.
성예린은 "어차피 전 수학이 쉬웠던 적 없어요. 승유하고는 달라요. 선생님은 승유가 예쁘시죠? 그렇게 재능을 타고난 아이. 제가 선생님이라도 예쁠 것 같아요"라며 질투심을 드러냈다.
지윤수는 "부러워. 난 수학을 좋아했지만 승유 같은 재능은 없었거든"이라며 고백했고, 성예린은 "그럼 잘 아시겠네요. 그런 애랑 경쟁하는 제 마음이 어떨지"라며 쏘아붙였다.
지윤수는 "사실은 너희 둘 다 경쟁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 수학자 올림픽은 대회가 아니라 축제잖아. 몇 년 뒤에 생각해보면 '그때 좀 즐길걸' 싶을 수도 있어"라며 걱정했고, 성예린은 "하실 말씀 다 하셨으면 전 가볼게요"라며 자리를 떠났다.
특히 백승유는 세계 수학자 올림픽 행사장에서 자신을 가르쳤던 교수와 만났다. 백승유는 트라우마가 떠올라 도망쳤고, 건물 옥상에서 홀로 괴로워했다. 백승유는 10살 때 MIT에서 공부했고, 당시 가깝게 지냈던 형이 백승유의 재능에 박탈감을 느끼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것.
이때 지윤수는 백승유에게 전화를 걸었고, 백승유는 "못하겠어요"라며 눈물 흘렸다. 지윤수는 백승유에게 달려갔고, 그 사이 백승유는 지윤수와 나눴던 대화를 떠올리며 미처 답을 찾지 못했던 수학 문제를 풀었다.
지윤수가 옥상에 도착했고, 백승유는 "풀었어요. 그 문제 답이 나왔어요. 나중에 다 설명드릴게요. 지금은 일단 가요"라며 대회장으로 달려갔다. 백승유는 무사히 세계 수학자 올림픽에 참가했다.
그뿐만 아니라 백승유는 '내 마음대로 될까요. 뭔가에 빠지고 빠지지 않는 게'라며 지윤수를 좋아하는 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