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우승 청부사 비결이 공개됐다.
영국 매체 더선은 18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감독 안토니오 콘테는 첼시 부임 전 현재 리즈의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으로부터 몇 가지 경영 팁을 듣기 위해 수업에 참석했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과거 이탈리아 대표팀을 지휘하던 2015년 아르헨티나가 주최한 비엘사 특강에 참석했다. 당시 올림피크 마르세유 감독직을 맡고 있던 비엘사 감독은 해당 특강에서 전술적인 팁, 축구 철학, 감독 경력에 대한 조언 등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비엘사는 펩 과르디올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디에고 시메오네 등 존경받는 여러 감독들에게 큰 영감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테도 비엘사와 전술적인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미 몇몇은 그가 비엘사에게 영향을 받았다고 예상했다"라고 전했다.
비엘사 감독은 주로 3-3-3-1 포메이션을 사용하는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한다. 전방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통해 볼을 탈취한 뒤 빠르게 상대 진영으로 공격을 이어나가는 것이 비엘사의 전술에서 가장 큰 틀이다. 지난 시즌에도 승격팀 리즈에서 62득점(리그 6위)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지향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비엘사의 영향을 받은 콘테 감독 역시 쓰리백을 기반으로 하는 축구를 통한 전술에 능한 감독으로 유명하다. 유벤투스 부임 첫 시즌인 2011/12 시즌 콘테는 포백과 쓰리백을 혼용하며 사용했다. 첼시 부임 첫 시즌에도 포백을 사용했던 콘테는 쓰리백 전환 이후 리그 13연승을 질주하기도 했다.
과거 특강을 들었던 학생 콘테와 교수 비엘사가 만난다. 토트넘과 리즈는 오는 22일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12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쓰리백 부활에 큰 공헌을 이룬 두 감독의 첫 맞대결인 만큼 큰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사진=더선 SNS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