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위키미키(Weki Meki)가 1년 1개월의 공백을 깨고 돌아왔다. '낮잠'에서 깨어나 더 큰 도약을 하겠다는 포부를 담은 '5년 차' 위키미키의 컴백 활동에 기대가 모인다.
위키미키(지수연, 엘리, 최유정, 김도연, 세이, 루아, 리나, 루시) 다섯 번째 미니앨범 'I AM ME.(아이 엠 미)'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8일 오후 진행됐다.
'I AM ME.'는 위키미키가 지난해 10월 발매한 미니 4집 'NEW RULES(뉴 룰즈)' 이후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엘리는 "저희도 기다렸던 앨범이고 오랜만에 나오니 설렜다. 멤버들도 참여를 많이해서 뜻깊고 만족스러운 앨범"이라며 데뷔 이래 최장의 공백기 후 컴백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수연도 "저희가 데뷔를 하고 이렇게 공백기가 긴 적이 없다. 기다려준 키링(팬클럽)들한테 고맙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또한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지수연은 "완성도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그 기간동안 연습을 정말 열심히했다. 회사와도 많은 고민을 하다보니 조금 길어진 것 같다. 그 시간동안 많은 준비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앨범에는 위키미키 멤버들이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20대의 '나'로서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냈다. 또한 위키미키는 올해 2002년생 막내 루시까지 여덟 멤버 모두 20대를 맞아 '20대의 나'를 표현한 'I AM ME.'가 갖는 의미가 더욱 크다.
이와 관련 가수로서의 나와 20대의 나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묻자 루시는 "저는 올해 20살이 됐다. 열정이 훨씬 커진 것 같다. 위키미키로서의 활동은 물론 연기에도 열정이 생겨서 노력 중이다. 제가 위키미키이기 때문에, 20살의 커진 열정이 위키미키 가수 활동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어느덧 5년 차가 된 위키미키는 데뷔 초와 비교해 성장한 부분을 언급하기도 했다. 리나는 "데뷔초랑 다르게 여유가 생긴 것 같다. 팀 내에서도 각자의 몫을 잘 해낼 수 있고, 일에 대한 태도도 달라졌다. 걱정이 많고 무서움이 많았다면 이젠 도전 정신도 생기고 즐기면서 임하자는 마음이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루아는 "데뷔 초에는 그저 열정만 가득했다면, 지금은 좀 더 능동적으로 변해서 하고 싶은 게 있으면 이야기도 해보고 그게 반영도 되면서 앨범에 애정도 더 생기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니 5집 타이틀곡 'Siesta'는 일상 속 낮잠이 활력을 주듯, 때론 길었던 낮이 더 빛나는 밤을 만들듯이 오랜 시간의 끝, 위키미키의 더 큰 도약을 바라는 포부를 가사에 담았다.
'Siesta'에 대해 최유정은 "낮잠, 낮잠을 자는 시간을 뜻한다"며 "위키미키가 낮잠에서 깨어나 더 큰 도약을 했으면 좋겠다는 포부와 바람을 담은 곡"이라고 소개해 기대를 더했다.
한편, 위키미키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I AM M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Siesta'로 컴백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판타지오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