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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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 "민낯에 피분장…세수한 내 얼굴 예뻐보여"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1.18 14: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임지연이 피투성이가 된 얼굴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임지연은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을 맡았다.

18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임지연은 "개봉이 얼마 안 남았는데 우선 다같이 너무 고생했다. 개봉을 앞뒀다고 생각하니까 설레고 긴장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스럽기도 하다. 스크린 개봉을 하게 됐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전에도 액션 연기 경험이 있지만, 리얼 액션은 '유체이탈자'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임지연은 수준급 액션신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유체이탈자' 속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완벽히 드러냈다. "이렇게 리얼한 액션은 처음이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도 '내가 이런 액션을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컸다"는 그는 "너무 재밌었다. 고생도 많이 했고 몸도 많이 다치고 준비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막상 도전하고, 영화를 보니까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많은 액션신이 있는 액션 영화를 해보고 싶기도 하다"고 도전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그는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건 '나한테도 저런 눈이, 눈빛이 있구나'였다. '내가 저렇게 몸을 쓸 줄 아는 애구나'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 저는 몸을 진아처럼 잘 쓰지도 않고 마르기도 말랐고 몸을 잘 못 쓴다고 생각했다. 촬영을 할 땐 몰랐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까 '나도 저렇게 몸을 움직일 수 있는 배우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연히 어려운 점도 있었다. 액션팀과 훈련을 하며 스킬은 배웠으나, 감독의 또다른 요청이 있었다는 것. 임지연은 "감독님이 '진아가 다른 캐릭터한테 한 대 맞아도 이 악물고 끝까지 버티는 표정'이 필요하다더라. 여자가 남자한테 맞는데 약해 보이는 모습 없이 이 악물고 끝까지 버티고, 겁없는 모습이 필요하다더라. 처음 촬영 진행할 때는 그걸 표현해내기가 너무 어려웠다. 맞고 아파하긴 해야 하는데 '이게 뭐지?', '어떻게 강인함을 보여줘야 되지?' 싶었다"면서도 "하다 보니까 진아의 감정이 복잡해지고 빠져들수록 넘어지든 말든, 차가 움직이든 말든 눈 돌아서 액션을 하게 됐던 것 같다"고 전했다. 



비주얼 역시 크게 달랐다. 쇼트커트 헤어스타일로 문진아 역을 소화한 임지연. 이는 자신의 결정이었다고. 그는 "감독님을 설득해서, 제가 선택한 부분이다. 사실 막연한 생각이었다. 몸을 그렇게 쓰고 여기저기 치이고 잡히고 끌려다니는데 머리카락이 치렁치렁 길면 불편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 간단한 생각으로 선택을 한 건데, 잘 한 선택인 것 같다. 진아 같았다. 제가 스크린에서 본 진아가 맞아서 머리가 날리고 이랬는데 그게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하고 피분장이었다. 피분장만 된 제 얼굴을 스크린으로 보니까 그때 생각도 많이 났다. 내 얼굴의 피분장이 진아를더 많이 표현해주지 않았나"라며 "한 가지 에피소드는 하루종일 맞아서 피분장이 돼 있는 얼굴이다가 집에 와서 씻었는데 제 얼굴이 너무 예뻐보이더라"고 말하며 웃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주)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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