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오은영이 서장훈의 오염강박에 관심을 드러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미친.사랑.X'에서는 오은영이 서장훈을 한 번 만나보고 싶다고 관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오은영은 신동엽,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비밀상담 코너로 들어온 결혼 2년차 전업주부의 사연을 듣게 됐다. 사연을 보낸 전업주부는 남편이 속옷만 입은 자신의 몸무게를 체크하고 속옷도 직접 남편이 골라준다고 했다. 또 남편이 결혼 후 생일선물로 돌돌이, 질 세척액을 선물할 정도로 강박증이 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은 사연을 듣고 강박에는 오염, 확인, 침습 세 가지가 있는데 사연 속 주부의 남편은 오염에 대한 강박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런 경우 손님 초대를 못한다고.
신동엽은 오염 강박 얘기가 나오자 절친 서장훈을 언급했다. 신동엽은 "서장훈 같은 경우 본인 입으로 말한다. 자기는 그런 게 너무 힘들다. 집에 어느 누구도 초대하지 않는다. 늘 만나면 바깥에서 만나야 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자신이 한 번 서장훈을 만나봐야겠다며 관심을 드러냈다.
신동엽은 "서장훈은 술 한 잔을 하면 샤워를 한 시간 정도 한다. 술을 먹으면 문제가 차근차근 다 씻었는데 헷갈려서 기억이 안 나니까 계속 다시 씻어서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린다고 한다"고 전했다. 신동엽에 따르면 서장훈은 장운동에 문제가 되는 상황이 생길 때도 화장실에 다녀올 때마다 샤워하는 스타일이라고.
오은영은 "제가 장훈 씨를 되게 좋아하는데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 그것도 내 거다. 내 거가 내 몸에 묻는 거 뭐 그렇게"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서장훈을 향해 "명심해. 네 거야"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오은영은 사연 주인공의 남편과 서장훈을 두고 핵심은 오염 강박이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인지라고 했다. 오은영은 "우리 서장훈 씨 얘기를 자꾸 해서 죄송하지만 장훈 씨는 본인이 그걸 알고 있다. 그리고 괴로워한다"고 했다.
오은영은 사연 주인공에게 "이 분은 본인이 이것이 도움 받아야 되는 문제라는 걸 알고 계시는지 이 양상으로 인해 아내가 불편해 하고 힘들어 한다는 걸 알거나 인정하는지 이게 관건이다. 이걸 받아들여야 치료가 가능하다. 남편에게 확인을 하셔야 한다"고 조언해줬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