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청이 혼수로 받은 결혼 반지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사선녀는 이웃 캐나다 국제 부부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박원숙, 김청이 비빔밥을 준비하는 동안 혜은이, 김영란은 밑반찬을 먹으며 배고픔을 달렸다. 혜은이는 "자막이 나가겠다. 신경 안 쓰고 먹기만 하는 두 사람"이라며 웃었다. 혜은이, 김영란은 된장찌개까지 덜어먹으며 본격적으로 식사를 즐겼다.
완성된 비빔밥을 먹으며 박원숙은 "늘 먹던 게 아니라 재료의 맛에서 퍼져나온다"며 "파, 마늘 (양념을) 안 해서 재료의 맛이 살아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혜은이는 "사실 속으로 회개하고 있었다. 아까 왔을 때 이렇게 멋진 데서 '뭐 먹을 거예요' 하니까 비빔밥이라 그래서 '뭔 비빔밥이야. 특이한 거 맛있는 거 먹지' 했다"며 역대급 비빔밥의 맛을 인정했다.
식사 후 사선가에 도착한 사선녀는 평창에 10년째 살고 있는 국제 부부의 저녁 식사 초대를 받았다. 남편이 캐나다 사람이라고 하자 사선녀는 김청에게 의사소통을 맡겼다.
국제 부부에 대한 이야기에 이어 박원숙은 "혼수 이야기할 때마다 걸리는 게 있다"고 입을 열었다. 박원숙은 "(아들 결혼할 때 며느리에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했다. 그게 정 부담되면 브로치만 하나 해달라고 했다. 그렇게 얘기했다가 동생들한테 혼났다. '언니 브로치도 이딴 브로치, 저딴 브로치가 있다'더라"라고 회상했다.
김영란이 "옛날엔 다이아몬드 브로치가 유행이었다"고 하자 박원숙은 "난 다이아몬드를 얘기한 게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혼수 얘기하면 열 받는다"는 김청은 결혼 반지에 얽힌 사연을 밝혔다. 김청은 "그 결혼 반지가 다섯 여자를 건너간 반지였다. 다섯 번 결혼한 사람이 뺐다가 꼈다가 은행에 넣었다가 한 거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청은 "(이혼할 때) 알몸만 나왔다. 싹 두고 알몸만 나왔는데 사람들이 내가 그 반지에 넘어갔다고 하더라. 그래서 다 내 탓이라고 하고 강원도 절에 들어가서 1년 반 동안 있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혜은이는 "나는 (혼수로) 돈 줬다. 내가 시댁에 예단을 돈으로 드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사진=KBS 2TV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