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프레디 융베리가 스승의 발자취를 따를까.
영국 매체 더선은 17일(한국 시간) "아르센 벵거 감독이 프레디 융베리를 FC 도쿄의 새 감독으로 추천했다"라고 보도했다.
22년간 아스널을 이끌었던 벵거 감독은 2017/18 시즌을 끝으로 사임하며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글로벌 축구 발전 책임자를 맡고 있다.
벵거는 아스널을 이끌기 전 일본 J리그에 속해 있는 나고야 그램퍼스를 맡아 리그 3위와 덴노배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다. 일본에서의 감독 생활 당시 벵거는 일본의 식문화에 감명을 받고, 식단 관리의 중요성을 배워 팀 운영에 적용하기도 했다.
일본 축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벵거가 이번엔 자신의 제자 융베리를 일본 감독직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데일리 메일의 기사를 인용해 "벵거는 융베리를 (J리그에) 열렬하게 추천했다. 융베리도 정규직 감독에 대한 첫 행보를 고려하며 제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보도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벵거가 이끄는 아스널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융베리는 2015년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2016/17 시즌 아스널 U-15의 코치직을 시작으로 2019/20 시즌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되고 아르테타가 선임되기 전까지 아스널 임시 감독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편 벵거가 융베리에게 추천한 FC 도쿄는 지난 6일 요코하마 마리노스에게 0-8로 대패한 뒤, 하세가와 겐타 감독이 사임한 상태다. FC 도쿄는 이번 시즌 리그 35경기 14승 7무 14패로 J리그 9위에 올라 있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