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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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0호골 '정조준'...김도훈보다 느리고 허정무보다 빠르다

기사입력 2021.11.16 18:3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손흥민(29, 토트넘 홋스퍼)이 UAE전 무득점의 아쉬움을 씻고 한국 축구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한 도전에 나선다.

손흥민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자정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대한민국과 이라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준비한다. 한국은 3승 2무, 승점 11점으로 2위, 이라크는 4무 1패, 승점 4점으로 4위에 처져있다. 

손흥민은 지난 10월에 열린 시리아와 이란과의 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며 한국에게 승점을 안겨다 줬다. 홈에서 열린 시리아전에선 1-1이던 후반 44분 프리킥 상황에서 침착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승점 3점을 챙겼다. 지옥의 이란 원정에선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 골로 한국은 지옥의 이란 원정에서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승점을 가져왔다. 

2018 러시아월드컵 이후 3년 만에 두 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내친김에 11월 A매치 첫 상대인 UAE에게 3경기 연속 득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3경기 연속골은 자신의 A매치 커리어에선 아직 없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그는 두 번의 골대를 맞히는 불운과 실수로 득점에 실패했고 땅을 치고 말았다. 

손흥민이 달성할 기록은 또 하나 있었다. 바로 A매치 30호 골이다. 이란전 득점으로 그는 A매치 94경기 29골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 10월 A매치에서 두 골을 터뜨려 이영무, 최용수, 김진국 등 한국 축구 레전드들을 제치고 A매치 통산 득점 9위에 올랐다,

이제 손흥민의 앞에는 30득점을 달성한 허정무, 김도훈, 최순호가 자리 잡고 있다. 허정무 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은 A매치 104경기, 김도훈 현 라이언시티(싱가포르) 감독은 A매치 72경기, 최순호 현 포항스틸러스 유스 총괄 이사는 A매치 95경기 만에 30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허 이사장보다는 빠르고 김 감독보다는 느리다. 최 이사와 비슷한 경기 수에 30득점을 기록할 기회다. 물론 최 이사는 66번째 경기에서 득점한 후 29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했다.

이들 위에는 이동국 전 선수와 김재한(이상 33골), 박이천(36골)이 자리하고 있다. 더 높은 50득점대에는 황선홍(50골) U23 대표팀 감독과 차범근(58골) 전 감독이 있다. 손흥민이 50골 고지에 오르기 위해선 다득점이 필요하고 더 오랫동안 A매치를 소화해야 한다. 차 전 감독은 136경기, 황 감독은 103경기를 소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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